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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전문(全文) - 2

[완결] 노자의 도덕경 전문

by 수집쟁이 2020. 5.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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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전문(全文) - 2

 

 

 

十一. 三十輻共一 , 當其無, 有車之用, 선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鑿戶유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삼십개의 바퀴살이 한 바퀴통에 꽂혀 있으나, 그 바퀴통의 빈 것 때문에 수레의 효용이 있는 것이며, 찰흙을 빚어서 그릇을 만드나, 그 가운데를 비게 해야 그릇으로서의 쓸모가 있으며, 문과 창을 뚫어서 방을 만드나 그 방안이 비어 있어야 방으로서의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유로써 이롭게 하는 것은, 무로써 그 용도를 다하기 때문이다.

 

 

十二.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전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오색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오음은 사람의 귀를 멀게 하고, 오미는 사람의 입을 상하게 하고, 말을 타고 달리며 사냥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발광케 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는 사람의 행동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배를 충실히 하도록 하고, 눈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十三.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寵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 故貴以身爲天下, 若可寄天下, 愛以身爲天下, 若可託天下.

 

   총욕에 놀라는 것 같이하여 대화는 귀하게 여기기를 자기 몸과 같이 한다. 무엇을 일러 총욕에 놀라는 것 같다고 하는가. 총을 상으로 보고 욕을 하고 보아, 이를 얻어도 놀라는 것 같고, 이를 잃어도 놀라는 것 같으니, 이것을 총욕에 놀라는 것 같다고 이르는 것이다. 무엇을 일러 대환을 귀하게 여기기를 자기 몸같이 한다고 하는가?  나에게 대환이 있다고 보는 까닭은, 내가 몸을 유라고 보기 때문이다. 내가 몸을 무로 보면 나에게 무슨 재앙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몸을 귀하게 여기기를 천하같이 하면 그에게 천하를 맡길 만하고, 몸을 사랑하기를 천하같이 하면, 그에게 천하를 맡길 만 하다.

 

 

十四.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其上不교, 其下不昧, 繩繩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物之狀, 是謂恍惚,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이를 보아도 보이지 않는지라 이름하여 이라고 하고, 이를 들어도 들리지 않는지라 이름하여 희라고 하고, 이를 잡으려 하나 잡을 수 없는지라 이름하여 미라고 한다. 이 셋으로는 밝힐 수 없다. 그러므로 섞여서 하나가 된다. 그 위로 밝지 않고, 그 아래도 어둡지 않으며, 승승하여 이름 지을 수 없으며, 무의 세계로 복귀하니, 이것을 무장의 상 상(象), 무상의 상(象)이라 하며, 이를 일러 홀황이라 한다. 이것을 맞이해도 그 머리를 보지 못하고, 이것을 따라가도 그 꼬리를 보지 못한다. 옛날의 도를 잡아서 지금의 유를 다스린다. 진실로 고시를 아는데, 이것을 도기라고 한다.

 

 

 

 

十五. 古之善爲士者, 微妙玄通, 深不可識, 夫唯不可識, 故强爲之容, 豫焉若冬涉川, 猶兮若畏四隣, 儼兮其若容,  渙兮若氷之將釋, 敦兮其若樸, 曠兮其若谷, 混兮其若濁, 孰能濁以靜之徐淸,  孰能安以久動之徐生, 保此道者, 不欲盈, 夫唯不盈, 故能蔽不新成.

 

   옛날의 참으로 선비인 자는 미묘현통하여 깊이를 알지 못한다. 대저 단지 알지 못하므로, 억지로 이를 형영한다. 망성임이 마치 겨울에 시내를 건너는 것과 같고, 우물쭈물함이 마치 사방이 적국에 포위되어 이를 두려워하는 것 같고, 엄숙하고 의젓하여 마치 손님과 같고, 산뜻하여 얼음이 장차 녹으려는 것 같고, 돈독하기는 막 찍어낸 통나무와 같고, 넓기가 골짜기와 같고, 혼연하여 혼탁한 물과 같다. 누가 진실로 혼탁한 것으로써 이를 진정시켜 서서히 맑게 할 것인가. 또 누가 진실로 편안하게 함으로써 이를 음직여 서서히 생하게 할 것인가. 이 도를 보지한 자는 가득 차기를 원하지 않는다. 대저 단지 차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진실로 해져서 새로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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