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림절 크리스마스 설교, 이사야 40장 1절-11절, 우리를 위로하소서

2023년 대림절을 지나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위로가 없는 우리 세상에 참된 위로가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전쟁과 다툼, 각종 재해로 참 안식과 위로가 없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의 위로가 되는 줄 믿습니다. 이사야 40장 1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를 위로하소서"라는 주제로 설교문을 정리하여 나눕니다.

 

우리를 위로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사야 40장 1절-11절, 우리를 위로하소서

 

성도 여러분, 오늘은 이사야서 40장 1-11절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이 말씀이 왜 필요한지,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이라는 복음과 주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이유

 

여러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매우 감정적인 존재라고 말합니다. 인간은 이성을 바탕으로 과학을 발전시킨 존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기쁨이나 슬픔, 분노, 두려움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을 표현하는 감정적 존재입니다. 우리는 오늘 하루도 각종 감정을 표현하며 살아왔습니다. 내 뜻대로 일을 진행하지 못해서 우울해하며, 나를 몰라 주는 사람 때문에 섭섭해하고 분노합니다. 혹은 괜히 날씨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감정들이 우리를 힘들게 만들며, 혼자서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지치고 두려움에 가득한 마음을 위로해 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내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며, 진실되게 말하면서 동시에 힘을 북돋아 줄 누군가가 우리는 너무나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를 위로하소서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에 모두가 위로를 구하지만, 진정한 위로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위로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던 사람으로 인하여 더 큰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참 위로자는 없는 것일까요?

 

1. 위로가 필요한 시대

벌써 2년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온통 뉴스로 도배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그 관심이 사라져 버린지 오래입니다. 두어 달 전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 전쟁의 참상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가끔 인터넷에는 날 것 그대로의 영상이 떠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전쟁 중에 있는 나라들과 민족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으며 한 순간도 편히 잠들 수 없는 전쟁의 현실 속에서, 당사자들의 마음은 지옥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또, 그 현장들을 매일 뉴스를 통해 보게 되는 우리의 마음에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비록 다른 나라 사이의 전쟁이지만, 소식을 접하는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전쟁 소식이나 각종 재해 소식들은 우리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고 지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암울한 경제 상황, 갈등과 분열, 그리고 끊임없는 불안감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에게는 위로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우리는 희망을 잃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2. 해결책: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

하지만 성도 여러분, 절망하지 마십시오. 이사야 선지자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희망을 잃고 두려움과 염려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위로의 말씀을 주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알고 계시고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주의 말씀은 광야에서 우는 소리, 곧 우리의 탄식과 절규에 응답하는 말씀입니다.

 

그는 목자 같이 양 떼를 먹이시며
어린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이사야 40:11)

 

강대국들의 침략으로 지치고 피곤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위로와 안식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포로생활로 인하여 상처 입고 두려움이 가득 한 이스라엘의 심령 속에 평화와 회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마치 절망 속에서 덜덜 떨고 있는 사람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위로하는 누군가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떨며 통곡하며 후회하는 이스라엘의 등을 두드려 주고 계십니다. 위로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위로를 전하고 계십니다.

 

3. 복음: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의 위로는 단순한 감정적인 위안 이상입니다. 그저 등을 두드려 주며 옆에 앉아서 함께 해 주는 것 이상의 은혜와 감동이 있습니다.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는, 오늘날 우리에게 희망과 구원을 주시는 강력한 힘입니다. 본문의 8절은 우리에게 영원한 것에 대해 말씀합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8)

 

이 말씀은 우리에게 변하지 않는 진리와 끊임없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세상은 급변하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일들과 기술들이 나타납니다. 순간마다 발전하고 변화하여 때로는 우리 스스로가 도태되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하든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우리의 옆에 있을 것이라고 8절을 우리에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약속이 이루어져, 2천 년 전에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4. 너희의 하나님을 바라 보라

마지막으로, 본문의 9절은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사모하는 우리들에게 가만히 있지 말고 참된 위로를 사모하고 행동을 취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사모하며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이 무엇입니까?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하라
(이사야 40:9)

 

우리의 참된 위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나, 그저 가만히 앉아 있다고 해서 그 위로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와 두려움에 압도되어 하늘을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순간, 우리는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분의 위엄과 능력을 볼 때, 우리는 우리의 문제가 얼마나 작은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과 보호 안에서 평안과 안전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눈을 들어 우리의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의 심령에 참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위로

 

성도 여러분! 광야에서 하나님의 의심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불뱀이 나타나 백성들을 마구 물었습니다. 불뱀에 물려 사람들이 죽어갈 때, 하나님은 회개하며 슬퍼하는 그들에게 놋뱀을 만들어 세우고 쳐다보는 자는 살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개를 들어 놋뱀만을 보면 됩니다. 그러면 삽니다. 하지만, 완악한 자들은 그것마저도 하지 않았고, 결국 고통 속에서 많은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어 갔습니다. 우리도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볼 때, 하나님은 우리의 심령에 참된 위로를 채워 주십니다. 우리는 모두 위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말씀을 통해 위로와 구원을 주십니다. 주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국 복음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셨습니다.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며 주의 말씀을 믿고 따를 때 영원한 구원을 얻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영원한 말씀을 믿고 그분의 능력을 바라볼 때, 참 위로를 얻으며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2023년 대림절을 지나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이 땅에 참된 위로자로 오신 주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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