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혼한 가족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재혼을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재혼 가족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므로 재혼 가족이 만들어지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재혼 가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재혼 가족에 대한 이해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재혼 가족, 재혼 가족에 대한 이해
재혼 가족에 대한 이해
이혼율을 감안할 때 재혼율도 상당 수준 유지될 것 예측
재혼에 대한 태도는 비교적 허용적이었다가 다소 낮아지는 경향(2012년과 2016년의 비교)
- 재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 혹은 하는 것이 좋다’- 2012년 21.4% 2016년 14.2%
- 재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61.1%, 에서 62.3% 낮아졌다.
- 재혼 반대하는 견해 13.2% → 16.4% 다소 높아졌다(통계청, 2016:134,2017:130, 이원숙, 2017 재인용 )
재혼은 초혼보다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초혼보다 높은 재혼 이혼율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초혼부부의 20%가 결혼 5년 만에 이혼 하는 것에 비해, 재혼 부부는 이보다 높은 25%의 해체율을 보인다.
재혼가족은 더 이상 예외적 가족이 아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유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재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재혼가족은 구조적으로 복잡하여 안정되기까지 여러 적응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재혼 가족의 개념
세이저(sager)
계부모 가족
파트너 한쪽 혹은 양쪽이 이전에 결혼했다가 이혼했거나 사별한 두 파트너가 결혼(혹은 한 가구에서 함께 사는 것)으로 형성된 가족
생물학적 부모가 아닌 성인 + 생물학적 부모인 성인이 결혼해 아동과 대부분 혹은 함께 사는 가족
1. 재혼가족의 초체계(이혼체인)
재혼가족에는 이혼과 재혼으로 형성된 사람과 관계의 망이 있다.
재혼한 한쪽 혹은 양쪽 파트너의 전 배우자, 모든 성인(재혼 부부와 그들의 전 배우자)의 원가족, 자녀들이 포함됨.
조부모+숙모+삼촌+사촌+계조 부모도 소속된다.
이 관계망은 핵가족의 확대가족과 비슷하지만 단지 계가족 관계가 포함된다는 차이임.
제이콥슨(Jacobson, 1987) 계부모가족을 핵가족, 온전 가족, 결손가족과 같은 전통적 용어보다는 연계된 가족체계로 개념화한다.
아동은 두가구-양육가구 혹은 동거가구, 비양육 가구 혹은 방문가구에 관련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각기 이중가구 혹은 쌍핵가족 체계의 하위 체계를 대변한다.
2. 재혼가족의 명칭
재혼가족 = 혼합 가족 = 재구성된 가족 = 복합 부모 가족 = 쌍핵가족으로 불린다.
재혼 가족의 특성
부모와 자녀로 구성 되어 핵가족으로 오인되지만, 근본적 차이 있음.
1. 구조
a. 핵가족: 부모 + 아동(이들 자손)으로 구성, 계부모 가족은 : 부모+아동(부모 중 한 사람의 자녀임)으로 구성, 핵가족과 비슷
b. 핵가족 : 부부 및 부모 과업은 결혼한 부부 두 사람에게 국한된다. 재혼가족 : 부모로서의 과업이 재혼부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 배우자와 공유이다.
c. 핵가족 : 부부관계는 부모-자녀관계를 선행한다. 재혼가족 : 부모자녀관계가 부부관계를 선행한다.(역으로) 양육부모와 아동은 대게 한부모가족으로 유대가 강화되어 있음. 한부모가족체계에 새로운 배우자를 유입시키는 것은 쉽지 않음
d. 핵가족 : 가족구성원은 단지 하나의 가족체계에 소속됨. 재혼가족 : 하나 이상의 가족체계가 관련됨, 두 번 이상의 결혼이 형성되었다면 대여섯 개의 가족체계가 관련될 수 있다.
e. 핵가족 : 의미 있는 타자가 긍정적으로 경험하며 ‘가족’으로 구성됨. 단지 한 명의 부·모가 있기 때문에 충성심 갈등이 유발 가능성 적다. 재혼가족-의미 있는 타자가 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누구편’에 속하는가에서 긍정적, 부정적 혹은 애매모호하게 경험될 수 있다 → 친정이나 시댁(과거 혹은 현재)들은 지속적 지지 제공 할 수도 있고, 분열을 조장할 수 있는 재혼가족에게 많은 영향 줌
2. 경제적 역할
재혼가족에는 핵가족 또는 초혼가족에 비해 다양한 상위 체계와 하위 체계가 존재
재혼가족의 전혼자녀는 재혼가족에 편입됨과 동시에 비양육부모의 가족체계에도 속하게 된다.
a. 재혼 가족의 특성
재혼 가족은 복수로 갖게 된 두 개의 가족 체계를 갖고 있다.
초혼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구조가 형성됨
복잡한 체계는 어떤 방식으로든 재혼가족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역할 혼란을 초래, 가족구조에서 가족 경계는 모호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부모-자녀 체계, 형제자매 체계와 같은 하위 체계가 모두 복수로 갖게 되고, 조부모 체계와 같은 상위 체계도 복수로 갖게 됨.
b. 체계를 규정하는 기준의 구성원의 주관성이다.
가족체계의 정체성은 경계의 명확성에 의존한다.
가족체계의 경계 : 가족구성원이 ‘누가 우리 가족인가’를 어떻게 규정하는가이다.
가족 경계의 모호성은 재혼가족의 본질적 특성으로 간주되어 왔다.
재혼가족은 구성원의 주관성에 따라 가족 경계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함께 살지 않은 비양육부모를 가족경계에 포함시키거나 함께 사는 계부모를 가족을 인식하지 않기도 한다. 재혼가족에서 함께 살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는 것은 경계의 모호성과 역할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김연옥, 2014:35-39, 이원숙, 2017, p321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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