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의 두뇌를 하찮게 여겼기 때문에, 미이라를 만들 때 두뇌는 모두 빼내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과학이 발달하며 심리학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두뇌가 인간의 대부분의 행동을 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우리 두뇌는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요?
우리 인간의 두뇌에 대한 연구는 두뇌의 활동과 인간의 행동 사이의 중요한 상관관계에 대하여 가치 있는 통찰력을 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두뇌가 스스로 살아나는 복잡한 과정을 밝혀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지난 20세기의 신경과학이 발달하면서, 두뇌에 대해 연구하는 생물학과 두뇌의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의 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필수적으로 변하였습니다. 이 분야의 여러 연구들은 인간의 두뇌 자체가 인간의 행동과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신경심리학(Neuropsychology)과 같은 전문 분야를 탄생시켰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이 과학적 심리학의 분야는 "인지심리학"(행동과 정신적 과정을 연구하는 심리학의 분야)과 두뇌의 생리를 서로 연결해 보고, 특정한 심리적인 과정이 뇌의 물리적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고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두뇌를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과연 마음과 몸이 과연 분리될 수 있는가에 대한 오래된 질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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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뇌와 인간의 정신 간의 관계는,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로부터 논쟁거리였었습니다. 이 때의 지배적인 철학 사상에 의하면, 두뇌와 정신이 뚜렷하게 구분될 수 있습니다. 이후에 17세기의 르네 데카르트가 자신의 이원론의 개념으로 주장한 내용들이 20세기까지 두뇌에 대한 연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의 신경학적 연구와 기술의 발전은 과학자들이 두뇌의 특정한 부위를 연구함으로써 생겨나는 특정한 행동을 추적하고, 두뇌의 다른 부위들과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두뇌가 행동과 정신적인 기능, 그리고 질병에까지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암시해 줍니다.
르네 데카르트의 이원론에 의하면, 육체가 아닌 마음과 물리적인 두뇌는 완전히 별개의 실체로 존재하고 있지만 서로 간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원론에서는, 마음이 물리적인 두뇌를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예로, 경솔하게 행동하거나 지나치게 열정적인 순간이 찾아올 때 우리 두뇌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신경섬유다발(Nerve fibers)은 두뇌의 바로 밑부분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각 반구는 몸의 반대쪽을 통제합니다.
좌반구(좌뇌, Left hemisphere)
우반구(우뇌, Right hemisp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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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주의(Monoism)는 모든 생명체를 단지 물질로만 인식을 합니다. 그래서 "마음"은 단순히 물리적인 두뇌의 기능적인 측면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정신적인 과정, 심지어 생각과 감정까지도 우리의 두뇌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과정과 연결시키려고 합니다. 우리 두뇌가 손상되었을 경우, "물리적인 두뇌가 달라지면 마음도 달라진다"는 주장을 더욱 분명하게 뒷받침합니다.
단일주의와는 달리, 인간은 선천적으로 의식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 의식을 단순하게 생물학적인 과정으로만 치부하는 것을 경계한다고 이원론은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학적인 증거도 뉴런(neuron)이 물리적이고 화학적인 활동을 통하여 우리의 생각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단일주의와 이원론이라는 두 학파는, 우리의 마음이 몸의 일부인지 아니면 마음의 일부분인지에 대한 문제를 지배적으로 논쟁해 왔습니다.
인간의 행동을 두뇌의 특정 영역과 연결하는 것은 행동의 변화가 부상의 부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 대한 연구는 19세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예로, 한 근로자가 사고로 인하여 전두엽에 부상을 입었으나 살아 남았습니다. 하지만 전두엽을 부상당한 사고 이후, 그의 성격은 급격하게 변화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성격의 형성이나 발달의 과정은 두뇌의 특정 부분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브로카(Broca) 영역과 베르니케(Wernicke) 영역이 담당하는 두 가지의 언어 기능에 대한 연구는, 살아 있는 동안 언어에 문제가 있던 두 명의 환자의 뇌를 해부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처음 해부한 외과 의사들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우리 인간의 두뇌의 어느 부위에서 언어가 생성되어 말을 하게 만들고(브로카 영역) 또 귀로 듣는 음성을 언어로 이해하게 되는지(베르니케 영역)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뇌의 여러 부위들이 상호 연결을 통하여 더욱 완벽한 언어 구사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사실을 우리는 추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1960년대의 로저 스페리(Roger Sperry)의 대뇌 반구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두뇌 연구의 역사 가운데 한 획을 그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뇌의 반구가 외과적인 과정으로 인하여 인위적으로 갈라진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 각각의 대뇌 반구들은 전문적인 인지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스페리는 또한 각각의 반구가 독립적으로 언어를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두뇌의 연구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두뇌 연구가 절대적인 것은 결코 아니며, 두뇌 활동과 행동 사이의 상관 관계들 중의 일부만을 보여 줄 뿐입니다. 뇌의 한 부분에 대한 수술이나 손상으로 인해,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해 왔던 행동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뇌의 각 부분들이 우리 인간의 행동과 어떤 관련이 있음을 분명히 알려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뇌 손상을 입은 환자에 대한 실험에서는 손상 후에 발생하는 행동만을 관찰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인간의 두뇌에 대한 관심과 생각과 행동에 대한 연결점에 대한 궁금증은, 철학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활발하게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철학을 생각하기 이전에는 두뇌에 대한 관심도 없었지만 철학을 생각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두뇌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오늘날 인간의 두뇌와 인간의 행동 사이에 존재하는 유의미한 연결점에 대해 밝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두뇌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의학적으로 인간 행동의 교정을 이룰 수 있으며(긍정적으로 사용되길 바랄 뿐입니다) 더 나아가 인간의 아픈 감정을 치료하며 위안을 줄 수 있는데(물론 긍정적으로 사용되길 바랄 뿐입니다)까지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가 한 말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I think, therefo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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