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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8 계성편 - 9 근학편 부지런한 배움은 행복한 삶을 가져온다

[완결] 명심보감

by 수집쟁이 2020. 9.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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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 제8편은 "성품"에 대한 교훈이며, 제9편은 "배움"을 부지런히 할 것을 교훈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품을 잘 지키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수고하는 삶과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는 삶이 행복한 삶입니다.

   함부로 분노하지 않고 마음을 잘 다스려 성품을 지켜갈 때, 비로소 성인의 성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평생을 통하여 부지런히 배우는 자만이 어두운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명심보감 제8편 계성편 - 제9편 근학편

목차



    ▒ 명심보감 제8편 - 제9편   

     

    8. 戒性篇(계성편)   

     

    景行錄에 云 人性이 如水하야 水一傾則不可復이오 性一從則不可反이니 制水者는 必以堤防하고 制性者는 必以禮法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기울어지면 가히 돌이킬 수 없고 성품이 한번 놓여지면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니 물을 잡으려면 반드시 뚝을 쌓음으로써 되고 성품을 옳게 하려면 반드시 예법을 지킴으로써 되느니라."고 하셨다. 

     

    忍一時之忿이면 免百日之憂이니라.

      "한 때의 분한 것을 참으면 백 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느니라."

     

    得忍且忍이오 得戒且戒하라 不忍不戒면 小事成大니라.

      참고 또 참으며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되느니라."

     

    愚濁生嗔怒는 皆因理不通이라 休添心上火하고 只作耳邊風하라 長短은 家家有요 炎凉은 處處同이라 是非無相實하야 究竟摠成空이니라.

      "어리석고 똑똑하지 못한 자가 성을 내는 것은 다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 위에 화를 더하지 말고 다만 귓전을 스치는 바람결로 여겨라. 장점과 단점은 집집마다 있고 따뜻하고 싸늘한 것은 곳곳이 같으니라. 옳고 그름만이란 본래 실상이 없어서 마침내는 모두가 다 빈 것이 되느니라."

     

    子張이 欲行에 辭於夫子할새 願賜一言이 爲修身之美하노이다 子曰 百行之本이 忍之爲上이니라 子張이 曰 何爲忍之닛고 子曰 天子忍之면 國無害하고 諸侯忍之면 成其大하고 官吏忍之면 進其位하고 兄弟忍之면 家富貴하고 夫妻忍之면 終其世하고 朋友忍之면 名不廢하고 自身忍之면 無禍害니라.

      자장이 떠나고자 공자께 하직을 고하면서 말하기를, "몸을 닦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말씀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그 으뜸이 되느니라." 자장이 말하기를, "어찌하면 차믄 것이 되나이까?" 공자가 말하기를,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룩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해로할 수 있고, 친구끼리 참으면 이름이 깍이지 않고, 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子張이 曰 不忍則如何닛고 子曰 天子不忍이면 國空虛하고 諸侯不忍이면 喪其軀하고 官吏不忍이면 刑法誅하고 兄弟不忍이면 各分居하고 夫妻不忍이면 令子孤하고 朋友不忍이면 情意疎하고 自身이 不忍이면 患不除니라 子張曰 善哉善哉라 難忍難忍이여 非人不忍이요 不忍非人이로다.

      자장이 물었다.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공자가 말하기를,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공허하게 되고, 제후가 차밎 않으면 그 몸을 잃어 버리고 벼슬아치가 참지 않으면 형법에 의하여 죽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각각 헤어져서 따로 살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을 외롭게 하게 되고, 친구 끼리 참지 않으면 정과 뜻이 서로 갈리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덜어지지 않느니라." 자장이 말하기를, "참으로 좋고도 좋으신 말씀이로다. 아아 참는 것은 참으로 어렵도다.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못할 것 같으면 사람이 아니로다."고 하셨다.

     

    景行錄에 云 屈己者는 能處重하고 好勝者는 必遇敵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자기를 굽히는 자는 중용한 지위에 처할 수 있으며, 이기기를 좋아하는 자는 적을 만나느니라."고 하셨다.

     

    惡人이 罵善人커든 善人은 摠不對하라 不對는 心淸閑이오 罵者는 口熱沸니라 正如人唾天하여 還從己身墜니라.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꾸짖거든 착한 사람은 전연 대꾸하지 마라. 대꾸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맑고 한가하나, 꾸짖는 자는 입에 불이 붙는 것 처럼 뜨겁고 끓느니라. 마치 사람이 하늘에다 대고 침을 뱉은 것 같아서 그것이 도루 자기 몸에 떨어 지느니라."

     

    我若被人罵라도 洋聾不分說하라 譬如火燒空하여 不救自然滅이라 我心은 等虛空이어늘 摠爾飜脣舌이니라.

      "내가 만약 남에게 욕설을 듣더라도 거짓 귀먹은 체하고 시비를 가려서 말하지 말라. 비유하건대 불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타다가 끄지 않아도 저절로 꺼지는 것과 같아서 내 마음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과 같거늘 너의 입술과 혀만이 모두 쉬지 않고 엎쳤다가 뒤쳤다 하느니라."

     

    凡事에 留人情이면 後來에 好相見이니라.

      "모든 일에 인자스럽고 따뜻한 정을 남겨두면 뒷날 만났을 때 좋은 낯으로 서로 보게 되느니라."

     

    배움은 평생동안 이어진다

     

     

    9. 勤學篇(근학편)   

     

    子曰 博學而篤志하고 切問而近思면 仁在其中矣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널리 배워서 뜻을 두텁게 하고 간절하게 붇고 잘 생각하면 어짐이 그 속에 있느니라."고 하셨다.

     

    莊子曰 人之不學은 如登天而無術하고 學而智遠이면 如披祥雲而覩靑天하고 登高山而望四海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재주없이 하늘에 오르려는 것과 같고 배워서 아는 것이 멀면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산에 올라 사해를 바라보는 것과 같느니라."고 하셨다.

     

    禮記에 曰 玉不琢이면 不成器하고 人不學이면 不知義니라.

      {예기}에 말하기를,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의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太公이 曰 人生不學이면 如冥冥夜行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라." 고 하였다.

     

    韓文公이 曰 人不通古今이면 馬牛而襟 니라.

      한문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고금의 성인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면 금수에 옷을 입힌 것과 같으니라."고 하셨다.

     

    朱文公이 曰 家若貧이라도 不可因貧而廢學이오 家若富이라도 不可恃富而怠學이니 貧若勤學이면 可以立身이요 富若勤學이면 名乃光榮하리니 惟見學者顯達이요 不見學者無成이니라 學者는 乃身之寶요 學者는 乃世之珍이니라 是故로 學則乃爲君子요 不學則爲小人이니 後之學者는 宜各勉之니라.

      주문공이 말하기를, "집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한 것으로 인해서 배우는 것을 버리지 말 것이요. 집이 만약 부유하더라도 부유한 것을 믿고 학문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가난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몸을 세울 수 있을 것이요, 부유한 자가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이름이 더욱 빛날 것이니라. 오직 배운자가 훌륭해 지는 것을 보았으며 배운 사람으로써 성취하지 못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배움이란 곧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이란 곧 세상의 보배다. 그러므로 배우면 군자가 되고 배우지 않으면 천한 소인이 될 것이니 후에 배우는 자는 마땅히 각각 힘써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徽宗皇帝曰 學者는 如禾如稻하고 不學者는 如蒿如草로다 如禾如稻兮여 國之精糧이요 世之大寶로다 如蒿如草兮여 耕者憎嫌하고 鋤者煩惱이니라 他日面墻에 悔之已老로다.

      휘종황제가 말하기를, "배운 사람은 낱알 같고 벼 같고, 배우지 않으면 사람은 쑥 같고 풀 같도다. 아아 낱알 같고 벼 같음이여 나라의 좋은 양식이요 온 세상의 보배로다. 그러나, 쑥 같고 풀 같음이여 밭을 가는자가 보기 싫어 미워하고 밭을 매는 자가 수고롭고 더욱 힘이 드느니라. 다음 날에서도 만날 때에 뉘우친들 이미 그때는 늙었도다."고 하셨다.

     

    論語에 曰 學如不及이요 惟恐失之니라.

      {논어}에 말하기를, "배우기를 미치지 못한 것 같이 하고 배운 것을 읺을까 두려워 할지니라."고 하였다.




    ▒ 나가면서   

       분수를 알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삶은, 감사하는 삶입니다. 내게 주신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남의 것을 탐내거나 빼앗으려 하지 않습니다. 내 것이 만족스러우니 분수를 지키고 마음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복잡하고 이기적인 세상 속에서, 명심보감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대로 조금 손해가 되어 보이고 부족해 보여도 분수를 알고 즐거워하며 감사하고 마음을 잘 지켜 나갑시다. 많이 가져서 행복한 것이 아닌, 마음 속에서 진정 흘러 넘치는 참 만족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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