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도에는 이름이 없다 /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전문(全文), 인생을 살아가는 법(31-35번)

[완결] 노자의 도덕경 전문

by 수집쟁이 2020. 9. 7. 06:28

본문

반응형

   원래 진리를 말할 때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왜냐하면, 듣는 순간에 말의 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진리를 곱씹다보면 진한 사골 국물이 우러나옵니다. 그래서 듣기 싫은 진리라도 반드시 듣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노자가 우리에게 전해 주는 담백한 진리는 무엇일까요?

   

노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은 담백하게 알려 줍니다.

 

목차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전문(全文), 인생을 살아가는 법(31-35번)

     

       

    三十一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不得已而用之, 괄淡爲上, 勝而不美, 而美之者, 是樂殺人, 夫樂殺人者, 則不可得志於天下矣,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言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哀悲泣之, 戰勝. 以喪禮處之.

         

       대저 훌륭한 병기는 상서롭지 못한 것이라 만물이 항상 이를 미워한다. 그러므로 유도자는 그것에 몸담지 않는다. 그래서 군자는 평상시에는  왼쪽을 귀히 여기고, 병기를 쓸 때는 바른쪽을 귀히 여긴다.

       병기란 상서롭지 못한 것, 군자가  소지할 것이 못 된다.  부득이하여 이를 쓰게 되면 염담한 것을 최상으로 삼아야 한다. 승리하여도 찬미하지  않아야 하고, 만일 이를 찬미한다면 이는 살인을 즐거워하는 것이니, 대저 살인을 즐거워한다면  곧  뜻을 천하에 얻지 못한다. 길한 일에는 왼쪽을 숭상하고, 흉한 일에는 바른쪽을 숭상한다.  편장군은 왼쪽에 있으며 상장군은 바른쪽에 있으니, 상례로써 이에 대처함을 의미한다.

       사람 죽이기를 많이 했으니 비애로써 이에 임할 것이고, 전쟁에서 승리한다 해도 상례로써 이에 대처한다.

     

         

    三十二

    道常無名, 樸, 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天地相合, 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 可以不殆,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도의 진실, 즉 참된 도에는  이름이 없으며, 박이 비록  작으나 천하의 누구도 신하로 삼지 못한다. 후왕이 만일 이 소박성을 지키면, 천하만물이 자연히 귀복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천지가 서로 교합하여 태평성대의 징조로서 감로를  내리고, 백성들에게 명령하지 않아도 저절로 잘 다스려진다.

       소박한 통나무를 잘라 여러 가지 이름이 붙은 그릇을 만들 듯이, 무위 자연의 도를 이 세상에 전개하면, 그런 이름이 붙은  것들은 자기의 머무를 바를  알게 된다. 그런데 그 머무를 바를 알게 되면 조금도 위태롭지 않다. 도가 천하에 있다는 것은 비유해 말하면, 마치 모든 내와 골짜기의 물이 강과 바다로 흘러드는 것과 같다.

         

     

    三十三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스스로를 아는 자는 현명하며, 남에게 이기는 자는 힘이 있고, 스스로에 이기는 자는 강하며, 족함을  아는 자는 부유하고, 힘써 행하는  자는 뜻이 있고, 그 자리를 잃지 않는 자는 영구하고, 죽어도 망하지 않는 자는 장수한다.

      

       

    三十四

    大道氾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萬物歸焉,  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큰 도는 부평초가 물에 흔들리는 것같이 자유자재로 좌우로 움직일 수가 있다. 만물이 이를 의지하여 생겨나도 사양하지 않는데, 공을 이루어도 이름을 갖지 않으니 만물을 의양하되 주재자가 되지 않는다. 항상 무욕하니 소라고 이름할 만하고 만물이 이것에로 귀일하되 주인이 되지 않으니, 이름하여 대라고 할 것이다. 그것이 종내 스스로 대라고 하지 않으니, 그리하여 진실로 그 대를 이루어 내는 것이다.

         

     

    三十五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平太, 樂與餌,  過客止,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足旣.

         

       대상을 잡아 천하에 가면, 어디를 가나 해를 입지 않으며, 안락하고 평온하고 태평하다. 음악과 요리에는 과객이 발을 멈추지만, 도가  입에서 나올 때는 담담하여 맛이 없다. 보아도 볼 만한 것이 없고, 들어도 들을 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이를 활용하면 다함이 없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