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는 성경이 삶의 기준이고 가치관의 밑바탕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의 기본적인 가치관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삶을 살아야 하는데, 동성애에 대한 이슈가 뜨겁습니다. 동성애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재판위원회가 경기 연회 재판위원회에서 '동성애 찬동' 혐의로 출교를 선고받은 이동환 목사의 항소를 기각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 목사의 출교는 확정되었습니다. 이 목사는 2019년 인천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 했고, 계속해서 동성애 찬동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 결과로 이번에 출교 판결을 받게 된 것입니다. 동성애에 관한 이 목사의 감정이 어떠한 것인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으로 보는 것은 분명히 성경과 다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과 가치관의 기준이 되는 성경은 동성애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성경은 남녀간의 결혼관계만을 정상적인 것으로 인정하고 분명하게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먼저 창세기에 기록된 창조 원리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두 사람이 한 몸을 이루는 결혼을 제정하셨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남녀 관계에서 가능하며, 동성애는 창조 원리에 벗어난 부자연스러운 행위입니다. 또한 구약과 신약에서 동성애를 엄격히 금지하고 정죄하는 말씀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가증한 죄악으로 여기십니다. 그러나 다른 성적 죄와 마찬가지로 동성애자들을 특별히 더 잘못된 죄인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성경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인내로 대해야만 합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창조 원리에 의하면, 동성애는 부자연스럽고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행위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2장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남자를 창조하신 후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라고 여기시고 여자를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직접 형상을 따라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되어 생육하고 번성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창조 본래 의도는 이성 간의 결합과 혼인을 통한 가정과 자녀 출산이었습니다.
그런데 동성애는 이 창조 원리에 정면으로 어긋납니다. 동성 간에는 생육과 번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로 다른 성(性)을 지닌 남녀가 하나가 되어 상호 보완하는 관계가 아니라, 같은 성을 지닌 자들 간의 관계이기에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한 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창세기는 동성애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벗어난 비정상적이고 반자연적인 현상으로 간주합니다.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의도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며, 하나님께서 만드신 생명 존중의 원리에도 어긋납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성애는 성경에서 철저히 금지되고 정죄되는 죄악 행위로 규정됩니다.
그리고 구약 성경에서는 동성애를 "가증한 일"(תּוֹעֵבָה)로 규정하고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18장 22절에서는 "너는 여자와 동침하는 것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것이니라"고 명시적으로 동성애 행위를 금지합니다. 이어서 20장 13절에서는 "누구든지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하였은즉 반드시 죽일지니 그 죄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라고 하여 동성애 행위에 대한 극형인 사형까지 명령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명기 22장 5절에서는 "여자는 남자의 옷을 입지 말고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말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니라"고 하여 성 역할을 혼동하는 행위조차도 가증한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구약의 역사서인 열왕기서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동성애를 포함한 우상 숭배 행위가 만연했을 때 이를 쫓아내고 금지한 왕들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이들로 칭송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약 성경에서는 동성애를 단순한 성적 문란이 아닌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어긋나는 가증스런 죄악 행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에게 동성애는 주변 이교도들의 문화의 타락한 관행으로, 엄격히 금지되어야 할 큰 죄목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약성서에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와 고린도전서, 디모데전서 등에서 동성애를 부자연스럽고 창조주의 뜻을 거스르는 죄악 행위로 직접적으로 정죄하고 있습니다.
먼저 로마서 1장 27절에서 바울은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라고 지적합니다. 여기서 동성애 행위를 '부끄러운 일', '순리를 역리로 바꾼' 부자연스러운 죄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고린도전서 6장 9-10절에서는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 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라고 하여 동성애자(남색 한 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디모데전서 1장 9-10절에서도 "알 것은 이것이니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와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와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과 거룩하지 아니한 자와 망령된 자와 아버지를 죽이는 자와 어머니를 죽이는 자와 살인하는 자며 음행하는 자와 남색 하는 자와 인신매매를 하는 자와 거짓말하는 자와 거짓맹세하는 자와 기타 바른 교훈을 거스르는 자를 위함이니"라고 하여 동성애를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죄악 행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신약 성경에서 동성애를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르는 중대한 죄악이자, 구원받을 수 없는 불의한 행위로 단호히 정죄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경 전체에 걸쳐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의도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큰 죄악으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기록된 창조 원리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의 결합을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기를 원하셨기에 동성애는 이에 어긋납니다. 구약에서는 동성애를 "가증한 일"로 지칭하며 엄격히 금지했고, 신약에서 사도 바울 또한 동성애를 부자연스럽고 불의한 죄악 행위로 직접 정죄했습니다. 그러므로 동성애자들도 다른 성적 죄와 마찬가지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울러 차별금지법에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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