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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장 1절,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더라(עָרוּם, 아룸) - 모든 짐승은 간교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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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집쟁이 2024. 1. 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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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장 1절 개역개정 성경을 곰곰이 읽어 보면,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들은 기본적으로 "간교하며"(עָרוּם, 아룸), 그중에서 뱀이 가장 간교하다고 읽을 수가 있습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이 창조하신 들짐승들이 기본적으로 간교한 것이 맞을까요?

 

창세기 3장 1절,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더라(עָרוּם, 아룸) - 모든 짐승은 간교한가
창세기 3장 1절,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더라(עָרוּם, 아룸) - 모든 짐승은 간교한가

 

 

창세기 3장 1절,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더라(עָרוּם, 아룸) - 모든 짐승은 간교한가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들짐승의 '간교함'에 대한 해석은 매우 복합적이며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야만 합니다. 들짐승이 간교하며 뱀이 가장 간교하다는 창세기 3장 1절의 말씀에 대한 몇 가지 해석들이 있습니다. 그 해석들 중에 3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히브리어 단어 해석: 'עָרוּם(아룸)'의 의미 파악

 

창세기 3장 1절에서 뱀을 묘사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עָרוּם(아룸)'으로, 일반적으로 '교활하다', '영리하다', '다재다능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 자체는 본질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지 않으며 매우 가치중립적인 의미를 나타냅니다. 마치, "칼"이 흉기나 의사의 도구이기 이전에 중립적인 칼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긍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거나 부정적 측면이 부각될 가능성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단어만으로 들짐승들이 "간교하다"는 부정적 의미로 이해하거나, 그중에서 뱀이 가장 부정적인 악의 축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2. 창조 질서 속의 역할: 뱀의 기능과 본능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에게 고유한 역할과 본능을 부여하셨습니다. 뱀의 경우, "다리가 없다"라는 신체적 특징 때문에 먹이를 잡고 생존하기 위해 일종의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뱀의 교활함이라고 일컬러지는 행동은 사실 이러한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물론, 태초에는 뱀에게 다리가 있었을 것이지만, 태초의 상황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시각으로 뱀을 판단하기 때문에 우리의 판단 자체에서부터 선입견과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뱀의 교활함은 인간의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비추어지지만, 넓은 창조 질서 속에서 하나님이 부여한 역할을 수행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인간의 선택과 책임: 타락의 결과 인식

 

창세기 3장은 인간의 선택과 자유 의지,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에 초점을 둡니다. 뱀의 교활함 자체는 하나님의 창조 의도에 반하는 것이 아니지만, 인간이 선을 거부하고 악을 선택함으로써 뱀의 교활함이 악의 도구로 이용되고, 세계에 타락과 죽음이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야생 동물의 '교활함'을 단순히 동물 본성의 문제였었지만, 인간의 선택과 책임과 연관하여 부정적으로 생각이 되어 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인간이 불순종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뱀은 간교한 존재가 아니라 나름의 상황들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들짐승들 중에 하나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결론적으로, 야생 동물의 '교활함'에 대한 해석은 단순한 이분법적 판단으로 이루어질 문제가 아닙니다. 다양한 학술적, 신학적 관점을 종합하고, 성경 본문의 깊은 연구를 통해 각자가 스스로 해석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창조와 타락, 선과 악, 그리고 인간의 책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연구들이 우리들 가운데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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