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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에발(Ebal) 산에서 발견된 "저주 문서"에 대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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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집쟁이 2023. 12. 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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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이스라엘이 있을 때, 그리심 산에서 해마다 진행하는 '사마리아 유월절' 현장을 몇 번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나블로스(세겜)을 사이에 두고 그리심 산의 맞은편에 있는 에발 산에서 '저주 문서'(Curse Tablet)가 발견된 적이 있는데, 그 진위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에발(Ebal) 산에서 발견된 저주 문서에 대한 의심
에발산에서 발견된 저주 문서가 논란에 있다(사진 출처 : 이스라엘 타임즈)

 

 

이스라엘의 에발(Ebal) 산에서 발견된 "저주 문서"에 대한 의심

 

'이스라엘 타임즈'(The Times of Israel) 2023년 12월 7일 자에 의하면, 에발 산에서 발견된 저주 문서에 대한 논쟁이 있어왔고, 이 문서의 진위 여부에 대해 의심하는 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몇몇 학자들은 이 저주 문서에 사용된 히브리어를 근거로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에발 산에서 발견된 '저주 문서'에 대한 학술 논쟁

 

지난 2019년에 이스라엘의 에발 산에서 발견된 납으로 된 작은 문서를 학자들이 연구해 왔었습니다. 그 연구의 결과물에 대한 학술적 논쟁이 시작되었는데, 저주 문서에는 히브리어로 쓰인 하나님의 이름 'YHWH’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발견된 문서들 중에 하나님의 이름이 기록한 가장 오래된 문서로 발견한 자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저주 문서는 에발 산의 한 제단에서 발굴된 흙더미를 걸러낼 때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이 제단은 여호수아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저주 문서는 제단보다 수백 년 이전의 청동기 후기 시대(기원전 1400-120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발견자들의 주장은 많은 전문가들에게 의심받고 있으며, 최근에 세 편의 반박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납으로 된 저주 문서의 성격과 해석

 

에발 산에서 발견된 저주 문서는 작고 접힌 형태의 납으로 만들어진 태블릿으로,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히브리어로 쓰인 저주문이 있다고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학자들은 이 저주 문서의 이미지가 명확하지 않고, 글자가 아니라 단순히 흠집에 불과하다고 반박합니다. 또한 이 납으로 된 저주 문서의 연대나 출처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습니다. 

이 저주 문서의 안쪽에는 48개의 문자가 기록되어 있으며, 바깥쪽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글씨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저주 문서에는 신명기 27장과 여호수아 8장에 기록되 에발 산에서의 저주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즉,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자에게는 저주가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발견자들은 이 저주 문서가 히브리어 성경의 일부 책들은 지금까지 주장되어 온 것보다 훨씬 이전에 쓰였을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납으로 된 저주 문서의 의미와 영향


만일 납으로 된 이 저주 문서가 히브리어로 쓰인 저주문이라면, 이는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로 만들어진 문서가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문해력과 가나안 입국 시기에 대한 기존의 학설을 완전히 뒤엎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의 일부가 실제로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 관련된 사건이 선포된 시점에 쓰여졌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저주 문서는 이데올로기적이거나 종교적인 성향이 강한 학자들에 의해 과장되거나 남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즉,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는, 에발 산이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 하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논란입니다. 왜냐하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발굴 작업을 하거나 저주 문서를 외부로 반출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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