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모든 기도] 노아의 자녀 축복 기도, 창세기 9장 26절-27절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역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갈망하는 인간의 기도로 채워져 있기도 합니다. 홍수 후, 포도주에 취해 있던 노아가 두 아들들을 축복하였던 기도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를 위한 축복 기도입니다. 창세기 9장 26절부터 27절까지에 기록된 노아의 자녀 축복 기도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술 취한 노아, 미켈란젤로

 

 

노아의 자녀 축복 기도

 

 

창세기 9장 26절-27절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홍수 직후의 사건

 

노아가 자녀를 축복한 이 사건은 홍수 직후에 있었던 사건으로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배경

노아는 홍수 후, 포도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포도 농사에서 얻게 된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자신의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이 모습을 제일 먼저 함이 보았고 두 형제에게 알렸습니다. 성경은 함이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아버지의 수치를 가리기 보다는 다른 두 형제에게까지 알렸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술이 깬 후, 노아는 함을 저주하였습니다. 반면에, 자신의 하체를 보지 않고 뒷걸음질로 들어와 옷으로 자신을 덮어 준 두 아들을 노아는 축복하였습니다.

 

2. 셈과 야벳을 위한 축복의 내용

먼저, 노아는 셈을 축복하면서 "찬송하리로다"라고 외칩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찬송하리로다"의 자리에 "ברך"(바라크)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ברך"의 원래 의미는 "축복한다"는 뜻입니다. 즉, 노아는 전심으로 아들 셈을 축복하였고, 셈의 미래를 하나님께서 책임져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노아는 만물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셈에게 복을 주시길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야벳을 축복하면서 "창대하게 하사"라고 기도합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창대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로 "פתה"(파타)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은 "크게 하다", "넓게 하다"는 원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야벳의 모든 것들이 활짝 열려 뻗어 나가길 축복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3. 축복의 결과

노아의 자녀 축복 기도는 그대로 응답되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셈은 축복의 근원이 되었으며 인류 구원의 역사가 셈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났습니다. 또, 야벳은 그리스-로마 지역의 선조로서, 그리스-로마의 문화와 철학이 전 세계에 퍼져 나가고 영향을 미쳤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노아의 자녀 축복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셈과 야벳이 노아의 하체를 보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이 아버지를 존중하였으며 아버지의 허물을 사랑으로 덮었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셨습니다. 또,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땅에서 장수하며 잘 될 것임을 하나님께서는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하나님의 대리자인 부모를 전심으로 공경해야 하며, 부모는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고 축복으로써 길러야 합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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