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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3장 24-37절, 왜 깨어 있어 기다려야 합니까? - 2023년 대림절 크리스마스 설교문

데이터통/대림절 크리스마스

by 수집쟁이 2023. 12. 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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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림절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3주만 있으면 2023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대림절 기간 동안 주의 오셨음을 기억하고 주의 오심을 깨어 있어 기다려야 합니다.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왜 우리가 깨어 있어 기다려야 하는지를 발견하고 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3장 24-37절, 왜 깨어 있어 기다려야 합니까 - 2023년 대림절 크리스마스 설교문
마가복음 13장 24-37절, 왜 깨어 있어 기다려야 합니까?

 

 

마가복음 13장 24-37절, 왜 깨어 있어 기다려야 합니까?

 

교회력에 따르면, 대림절 첫째 주일부터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됩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 인류의 죄를 구속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크리스마스 이전의 4주 동안을 대림절로 지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이 땅에 오신 구원자 예수님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깨어 기다려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주의 재림을 기대하며 깨어 있어 기다리고 있습니까?

 

 

서론 : 막연히 기다려야만 했던 시절

 

지금이야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이 있기 때문에, 약속을 한 이후에 변경 사항이나 갑작스러운 상황들에 대해 손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라떼가 아닙니다)에는 휴대폰이 없었기에, 공중전화를 주로 이용했었습니다. 도중에 버스를 놓치거나 갑작스러운 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상대방은 연락이 올 때까지 하염없이 약속 장소에서 기다려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저도 과거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장소가 변경된 사실을 몰랐던 한 친구가 기다리다 지쳐 울면서 집으로 갔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 친구 집에 찾아가서 사과했었습니다. 약속 시간이 지났거나 언제 올지 모른 채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본론 : 왜 깨어 기다려야 합니까?

 

예수님도 속히 오시겠다고 하셨는데, 승천하신지 벌써 2천 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오시지 않고 계십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예수님을 기다려야만 하는 것일까요? 그날과 그때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오늘 본문을 통하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지막 날을 깨어 있어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주의 재림을 깨어 있어 기다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왜 깨어 있어야 하고 기다려야만 할까요?

 

첫째, 주의 재림을 깨닫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말씀하시며 무화과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함께 28절을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3:28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의 잎이 활발하게 나오기 시작하면 여름이 가까운 줄 깨닫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쁜 삶을 살아가다가도 어느날 문득 무화과나무의 잎이 새파랗게 나오기 시작하면 "여름이 시작되겠구나"라고 깨닫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가 주님의 재림이 반드시 있을 것이며, 그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길 원하고 계십니다. 주의 재림과 관련된 여러 징조들이 보이거든 "인자가 문 앞에 이른 줄 알라"(29절)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주의 재림을 깨닫게 되고, 주의 재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깨어 있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주의 재림이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종말의 날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승천하신 후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파괴할 때가 종말의 날일까요? 또 예수님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종말의 징조가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세대는 제자들의 세대일까요, 아니면 2000년의 시대를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누구도 종말의 때, 주의 재림의 때를 알 수 없습니다. 3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3:32
그러나 그 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그날과 그때는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주의 재림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일지 모를 그날을 기다리며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33절부터 37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깨어 있으라"(ἀγρυπνέω, 아그뤼프네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이 말씀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라"는 의미입니다. 깨어 있어 주께서 재림하실 때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적용 : 어떻게 깨어 있을 수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깨어 주의 재림을 깨닫고 주의 재림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으려면 "잠을 자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가복음 13: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자다"(καθεύδω, 카듀도)라는 말은 육신적인 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이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365일 24시간 계속해서 기도하거나 성경을 보라는 말도 아닙니다. 주께서 갑자기 재림하시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의 삶을 성실하고 거룩하게 살아가라는 의미입니다. 내게 주신 가정, 직장 그리고 교회에서 내가 맡은 사명들을 성실하게 감당해 나가는 삶을 말합니다. 우리가 앞서서 찬양했던 "그날이 도적같이"라는 찬양의 가사와 같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말합니다.

 

 

성경의 예 : 신랑을 기다리던 열 처녀들

 

신랑을 기다리던 열 명의 처녀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신랑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신랑이 너무나도 늦게 오며 언제 올 지도 모르게 되자, 열 처녀들이 모두 졸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신랑이 왔고 "신랑을 맞으라"는 소리를 들은 열 처녀들은 황급히 한 밤중에 등불을 켜서 신랑을 맞이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섯 처녀는 신앙을 맞이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준비해 두어야 할 기름을 준비하지 못하여 신랑을 맞이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은 특별한 기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준비해야 할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그들을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날과 그때는 알지 못하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 준비해야 할 것들만 준비해 두면 다시 오실 신랑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결론 : 깨어 기다릴 때 주의 칭찬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언제 주님께서 오실 지 우리는 모르지만, 그날까지 내게 주신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항상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며 인내하며 거룩하게 살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주께서 재림하실 때 깨어 있어 기다리며 일상의 삶을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보시고 우리 주님께서 칭찬하시며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 주실 것입니다. 대림절 기간 동안 주께서 주실 상급을 기대하며 깨어 있어 기다리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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