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성령강림절 후 둘째 주일, 렉시오 디비나 본문 사무엘상 8장 4절-20절 11장 14절-15절 주석

   6월 6일은 성령강림절 후 둘째 주일이며, 교회력 본문 중 사무엘상 8장 4절-20절, 11장 14절-15절의 주석입니다.

 

• 2021년 6월 6일 성령강림 후 둘째 주일, 교회력 본문 렉시오 디비나 거룩한 독서

 

 

 

사무엘상 8장 4절-20절, 11장 14절-15절, 개역개정성경

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

10 사무엘이 왕을 요구하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말하여

11 이르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는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어거하게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12 그가 또 너희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이며

13 그가 또 너희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떡 굽는 자로 삼을 것이며

14 그가 또 너희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에서 제일 좋은 것을 가져다가 자기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15 그가 또 너희의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의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16 그가 또 너희의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17 너희의 양 떼의 십분의 일을 거두어 가리니 너희가 그의 종이 될 것이라

18 그 날에 너희는 너희가 택한 왕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니

19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20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하는지라

 

14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15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사무엘상 8장 5절, 우리에게 왕을 세워

   백성의 장로들은 사무엘에게 왕을 세워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 이유는, 사무엘의 아들들이 부패하였으며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이 본보기로 삼고 따르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의 소원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왕을 세우라고 허락하십니다.

사무엘상 8장 6절

   군주제도의 개념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율법에 따라서, 자신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왕이 임명되도록 규정을 지으셨고 사무엘에게 명령하셨습니다(신 17:14-15). 그러나 사무엘은 왕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가 사무엘의 지도력에 대한 거부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몹시 불쾌해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이러한 문제를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아뢰었습니다.

사무엘상 8장 7절-8절

   나를 버려 : 이스라엘 장로들이 저지른 잘못은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인정하지 못한 것입니다(12:12).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은혜로운 행하심을 망각한 것과,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온 사무엘에 대한 감사함이 없는 것에 대하여 진노하셨습니다.

사무엘상 8장 9절

   엄히 경고하여 : 사무엘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왕이 그들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사실, 왕이 있으면 많은 고난을 겪게 될 것입니다. '요구'라는 말은 왕이 주장할 권리나 특권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자의적이고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통치하게 될 것입니다.

사무엘상 8장 11절-17절

   첫째, 왕은 젊은이들을 징집하여 군대에 복무시키고, 자신의 밭을 갈게 만들며 전쟁에 대비할 것입니다. 전차 앞에서 달린다는 말은 왕의 전차를 호위하는 것을 말합니다. 달리는 사람은 왕의 출입을 알리는 전령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왕은 젊은 여성들을 자신의 궁전에서 일하고 자신의 왕궁 마당을 돌보도록 하기 위하여 징집할 것입니다.

   셋째, 왕은 백성들의 농작물과 양떼에 세금을 부화할 것입니다. 왕은 백성들의 생산물을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인데, 10분의 1을 가져갈 것입니다. 이 수익은 왕의 신하들의 봉급을 지불하는데 사용될 것입니다. 

   넷째, 왕은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 훌륭한 젊은이들과 나귀들을 끌고와서 자신의 일에 사용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왕을 위한 봉사에 강요될 것입니다.

   다섯째, 왕은 백성들의 자유를 빼앗아 오게 될 것입니다.

사무엘상 8장 18절

   부르짖되... 응답하지 아니하시리라 : 이스라엘 자손들이 일부러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을 자신들의 왕으로 세우는 길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피할 수 없는 고난에서부터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상 8장 20절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전쟁 속에서 자신들을 승리로 이끌어 주신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전쟁터에서 인간의 지도력을 찾고 있었습니다(출 15:3).

 

사무엘상 11장 14절-15절

   사무엘이 각 지파들을 불러 나라를 새롭게 한 일은 요단강 서쪽의 길갈이라는 곳에서였습니다(수 5:10). 비록 군주제도가 미스바에서 시작되었지만, 사울이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전쟁 가운데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으로 남아 있었습니다(10:17-27). 사울이 암몬 자손을 이긴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이 자신들의 왕이 되는 것을 열광적으로 지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