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할례를 받으시기 위해 성전에 오셨을 때, 성전에는 이미 아기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시므온과 안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언제인지 정확한 날짜를 몰랐지만, 위로와 속량을 기다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다렸던 그들은 결국 만났습니다.
오늘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인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은 우리 그리스도인들만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들과 불신자들까지 기쁨과 감사로 맞이하는 날입니다.
복되고 행복한 성탄절에 묵상할 수 있는 본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2장 25-38절입니다. 오늘 본문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 시므온과 여선지자 안나가 아기 예수님을 만난 감격적인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모두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시므온은 성령의 약속을 받아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있었고, 안나는 성전에 머물며 금식과 기도로 날마다 구원의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그들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메시아, 아기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님을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오신 메시아임을 선포했습니다. 안나 역시 예수님을 보고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뻐하며,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모습은 우리에게 기다림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기다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다림은 우리를 연단하고, 소망 안에 확고하게 머물게 하는 시간입니다. 기다림이 없이는 사람이 단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기다림이 없이는 이 땅을 살아갈 이유조차 상실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무엇이든, 그 기다림이 우리를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고, 그 기다림을 소망으로 채울 수 있을까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무엇이든, 그 기다림이 우리를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주고,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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