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을 둘러싼 환경요소 중 가족을 치료적 매개로 사용하는 기법으로, 개인의 문제를 그 개인의 내적인 문제로서만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환경 전체로서의 가족이라는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치료 기법입니다. 그러므로, 가족을 체계로 보고 체계 내에 존재하는 상호작용의 유형에 개입하거나, 개인과 가족 전체 사이에 존재하는 고정된 상호작용의 양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개입하거나, 혹은 가족체계 속의 상호 교류양상에 개입하여 개인의 증상이나 행동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족 구성원의 문제행동의 영향으로 또 다른 문제행동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제거하고 가족 자체가 가진 회복력에 의해 가족과 개인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티어(Satir), 휘태커(Whitaker), 네이피어(Napier) 등이 대표 학자이며, 경험을 통하여 개인이 성장하도록 돕는 형태의 치료기법을 말합니다.
가족의 안정이 아닌 성장하도록 하는 것과 보다 완숙한 존재가 되도록 개인 내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원가족 삼인군 치료(역기능적인 원가족 삼인군 가족관계에서 유래된 쟁점을 현 상황에서 이해하게 함)를 강조하며, 가족 내 의사소통을 분명히 하고 직접적이고 비언어적 표현과 일치되도록 도와서 인간으로서 잠재력을 충분히 증진시키고 성숙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개인이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자기 삶에 대한 선택권을 스스로 갖도록 돕는 개인의 성장(성장 모델로 참된 개인 되도록)과 가족이 서로 협력하는 과정과 기술을 강화함으로써 가족 성원 개개인과 가족체계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삼습니다.
문제가 있는 가정의 의사소통의 특징은 모호하고 간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족 불화는 가족원의 낮은 자존감에서 시작되며, 자신의 자존감을 확장하고 결핍된 욕구를 채워줄 것이라는 비현실적 기대를 가지고 배우자를 만나지만 결혼을 통해 그 환상이 깨지면서 불화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나름대로 그 차이를 직접적으로 직면하지 않고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조정하기 위해 의사소통은 점점 모호해지고 간접적으로 변해감으로써 가족 불화가 확대된다고 봅니다. 제삼자인 자녀를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자아존중감은 사티어의 경험적 모델의 핵심이 되며 치료의 결과적 목적이 되는 개념입니다. 부모가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을 보여주거나 의사소통의 내용이 부정적일 때 자녀의 자아존중감은 손상됩니다. 그래서, 개인의 낮은 자아존중감을 회복시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유하고 있는 장점과 자원을 발견하고 활용함으로써 문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에는, 메시지를 받은 수신자가 메시지의 의미를 잘못 해석하는 일이 없으므로 건강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이 불일치하는 경우에는 메시지 수신자가 다시 묻지 않는 경우 오해의 여지가 남게 되며, 묻는다 해도 송신자는 자기 보호 차원에서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이므로 명확한 설명을 회피하게 됩니다.
남에 대한 배려와 돌봄이 있고 민감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타인과 상황은 존중하되 자신은 무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무조건 낮은 자세로 지나치게 착한 행동, 감정의 억제로 자기 가치감이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ex) 미안해요, 당신 말이 맞아요. 내가 나쁜 놈이야. 한 번만 용서해요.
자기주장과 에너지, 지도력이 넘치기 때문에 자신과 상황은 존중하지만 타인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인을 무시하고 통제하고 명령하기를 좋아합니다. 공격적인 반면 내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거나 반항과 반사회적 행동이 심한 편입니다.
ex) 그러는 당신은 뭘 잘했다고 나한테 불평이야? 당신 하기 달린 거야.
지성과 지식 추구하며, 끈기 있는 문제 해결 의지를 보입니다. 그래서 상황은 존중하고, 자신과 타인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과 타인을 무시하고 규칙과 상황만을 절대시 하기 때문에, 우울증, 정신병, 강박증, 자폐증 등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 관심과 사랑이 무엇이냐에 대해 당신과 나의 관점이 다른 것 같아.
유머, 즐거움, 자발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지만, 자신과 상황과 타인 모두를 무시합니다. 주제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이 매우 산만하며, 공감력이 결핍되어 있고 학습이 불가능합니다. 심리 치료하기 가장 어려운 유형에 속합니다.
ex) 당신 투정 부리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잠깐 디카로 찍어줄게. 가만히 있어봐. 찰칵. 나 볼일 봐야 해
높은 자아존중감과 건강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유형으로, 자신과 상황과 타인 모두를 존중하는 유형입니다. 심리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이며, 의사소통 시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적절하게 표현합니다.
ex) 늦는다고 미리 연락했어야 하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늦었어. 나 기다리느라 잠도 못 자고…. 미안해.
치료자가 각 가족 성원에게 다른 성원을 의미 있는 형태로 배치토록 요구함으로써 가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경험하게 하는 기법입니다. 한 가족원이 다른 가족원에 대해 느낀 내적 정서 상태를 공간적으로 나타내거나, 가족 성원들의 거리감이나 밀착된 몸짓, 자세를 통해 의사소통과 관계 형태를 표현하도록 요구하는 기법입니다.
이 같은 기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은 언어적 설명보다 가족관계를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말없이도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특히 말이 서투른 가족 성원에게 유리합니다. 문제를 가진 클라이언트에게 가족의 형태를 재배치시킴으로써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개입 기법입니다. 가족 조각 기법은, 가족을 재구성하여 원가족의 맥락을 재현하고 과거의 상황을 다루어 현재 상황에 대처를 하도록 도움을 주는 기법입니다.
치료자가 가족 구성원에게 가족을 인식하는 대로 그리도록 하여 예전에 미처 생각이나 대화하지 못했던 상황을 경험토록 돕는 기법입니다. 가족 성원들에게 자신이 느끼는 대로 자유롭게 가족에 대해 그림을 그리게 하는 기법으로, 그림을 통해 가족원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가족관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족 성원에게 인형(동물 인형)을 이용해 이야기를 구성해 보도록 하여 가족 내 갈등과 동맹을 파악하는 기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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