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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3장 15절과 "부끄러운 구원"에 대한 신학적 해석

데이터통/대림절 크리스마스

by 수집쟁이 2023. 12. 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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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3장 15절을 두고서 "부끄러운 구원"에 대한 말씀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입장에서는 구원에는 종류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2023년 대강절 기간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에 대한 두 견해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정리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5절과 부끄러운 구원에 대한 신학적 해석
고린도전서 3장 15절과 부끄러운 구원에 대한 신학적 해석

 

 

고린도전서 3장 15절과 "부끄러운 구원"에 대한 신학적 해석

 

고린도전서 3장 15절은 구원받는 과정이 불을 통해 지나가는 것과 같이 쉽지 않고 때로는 고통스러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구절은 "부끄러운 구원" 개념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고린도전서 3:15

 

먼저, "부끄러운 구원"이라는 용어는 정교한 신학적 용어보다는 좀 더 일반적인 표현입니다. 주로 사회적 혹은 문화적 압박으로 인해 자신의 믿음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박해받는 환경에서 구원을 경험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고린도전서 3장 15절은 구원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원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자 큰 축복입니다. 불을 통해 지나간다고 해서 그 불 자체가 부끄러운 것이 아닌 것처럼, 구원 과정의 어려움은 구원 자체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5절이 말하는 바는, 그리스도인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 가운데를 지나는 것과 같은 시험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구원은 세상의 시각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될 수도 있고, 어쩌면 비판이나 박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 요인들은 구원의 본질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니라, 은혜 가운데 주어지는 것이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부끄러운 구원"은 구원 자체의 부끄러움을 의미하지 않고, 구원을 받을 때 겪을 수 있는 외부의 어려움이나 압박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구원은 여전히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이며, 부끄러워할 일이 아닌 영광스러운 경험입니다. 구원에는 부끄러운 구원이나 부끄럽지 않은 구원과 같은 종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죄인인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끄러운 구원"은 우리 모두의 행위로 받을 수 없는 귀한 구원을 예수님을 통하여 받았기에,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해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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