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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안에서 교만한 자의 최후 / 역대하 26장 주석

구약성경 주석

by 수집쟁이 2020. 12. 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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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26장주석 웃시야의 밝은면과 어두운면



 

   역대하 26장은 웃시야 왕에 대한 내용입니다. 열왕기서에서 웃시야의 이름은 아사랴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뜻은 '여호와는 도움이시다'입니다. 역대기서에서 표현한 웃시야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힘이시다'입니다. 그래서 역대하 26장은 '힘'에 대한 언급들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웃시야는 아버지인 아마샤가 북이스라엘에 포로로 잡혀갔던 16세에 남유다를 섭정하였으며, 10년 후에 아마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아마샤와 공동으로 섭정을 하게 됩니다. 그 이후 아마샤가 살해 당했을 때부터는 27년 동안 왕으로서 남유다를 통치하게 됩니다.

   본문의 내용에서도, 웃시야에 대한 내용이 앞선 아마샤와 동일하게 진행이 됩니다. 그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결말은 동일하게 악하게 끝이 납니다.



역대하 26장 1절 - 15절 : 웃시야의 좋은 시작

   웃시야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누린 일은 엘롯을 건축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솔로몬 시대에 엘롯을 점령한 이후, 웃시야가 다시 이 지역을 점령하고 무역을 장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들이 바로 웃시야가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었습니다.

   웃시야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였으며 하나님을 찾으며 스가랴가 전하는 말씀들에 순종하였습니다.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찾았던 웃시야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축복을 주셨고, 그 축복은 웃시야를 거쳐서 유다 백성들에게까지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군사적인 면과 농업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웃시야의 축복을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셨다, 명성, 강성하다 등의 힘과 관련된 단어들로 표현하였습니다.



역대하 26장 16절 - 23절 : 웃시야의 나쁜 결말

   하나님 안에서 웃시야가 누린 강성함은 안타깝게도 그가 교만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나병에 걸리게 되는데, 이 병은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성전 안에서의 분향(출 30:1-10)을 교만하게 웃시야가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행동에 대한 책망을 들으면서도 오히려 제사장에게 화를 냄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되었습니다(19절).

   웃시야는 하나님을 배반하거나 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교만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즉각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 심판으로 웃시야는 일평생 성전과 왕궁에는 들어가지 못하였으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나아가지도 못하였습니다.

   웃시야의 안타까운 결말을 볼 때, 바울이 했던 순종에 대한 교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고전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웃시야 왕에 대하여 역대기 저자는 시작은 좋았지만 그 끝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그가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교만했기 때문임을 분명하게 역대기 저자는 설명하면서, 우리의 삶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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