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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흥을 꿈꾸었던 히스기야 / 역대하 29장 주석

구약성경 주석

by 수집쟁이 2020. 12. 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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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의 종교개혁 성전정화 역대하29장주석

 

 

   역대하 29장부터 32장까지는 히스기야 왕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가 했던 일들에 대한 기록들 중에 가장 주목할 부분은, 히스기야가 성전을 정화하였다는 점입니다. 히스기야의 이러한 행동은 남유다에게 새로운 회복의 희망을 보여 주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역대기 저자의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1.  들어가며

   아하스의 통치 가운데 남유다는 이미 파멸 직전에 직면하였으며, 북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히스기야는 성전을 보수하고 종교개혁을 단행합니다. 열왕기하 18:3-6에서 히스기야의 종교개혁을 짧게 다루고 있는 반면, 역대기서에서는 역대하 29장-31장의 84절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히스기야의 나머지 일들에 대해서는 역대하 32장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행한 이러한 성전보수와 종교개혁으로 인하여, 역대기 저자는 다윗 이후의 왕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히스기야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2.  성전보수(1-19절)

   히스기야는 다른 어떤 인물들보다 13세대 조상인 다윗과 비교될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히스기야가 성전을 보수한 업적에 대해서는 성전을 건축한 솔로몬과 같은 위대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남유다를 통치하던 첫번째 달 초하루, 즉 통치 초기에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가 왕위에 오르면서 레위사람들(5절)에게 성전 안의 파괴된 부분들과 우상숭배의 흔적들을 모두 제거하라고 명령을 합니다. 아하스와는 달리,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예배하지 않았던 불신앙이 모든 고통의 시작이 되었음을 분명히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전을 보수하고 그 곳에서 다시 하나님을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는 남유다를 다시 보호하시며 하나님께서는 맹렬한 노를 거두실 것임을 연설하게 됩니다(10-11절). 성전을 보수하고 정리하는데는 16일이 걸렸고, 모든 더럽혀진 것이나 가증한 것들은 동쪽 계곡에서 불태워졌습니다.

 

 3.  종교개혁 - 예배를 다시 시작하다(20-36절)

   성전을 보수하고 정결하게 한 히스기야는, 속죄제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모든 죄악에 대한 회개를 합니다(20-24절). 그리고 번제를 통하여 앞으로 온전히 하나님만을 예배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재개는, 모든 백성들에게 기쁨과 감사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온 백성들이 자원하여 풍성한 예물을 가지고 옴으로써 오히려 제사장이 부족할 정도에 이릅니다. 제사장이 부족함으로 인하여 레위 사람들까지 도왔는데, 34절에서는 레위 사람들이 제사장들보다 더욱 '성심'(ישר לבב), 즉 진실함과 간절함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 부분을 두고서, 역대기 저자가 레위 사람들에 대한 선호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Benzinger, Curtis).

 


   꺼져 가는 남유다에 새로운 소망을 불러 일으킨 히스기야 왕의 업적에 대한 본문은, 회복을 위한 가장 첫번째 단계는 하나님에 대한 예배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피폐하고 신앙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내가 하나님께 바른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첫번째 단계임을 기억하며 히스기야에 대한 묵상을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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