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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12 성심편(하) 인자함을 나누는 삶

[완결] 명심보감

by 수집쟁이 2020. 9. 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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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용의 덕를 지키며 마음을 살피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길임을 알려 준 명심보감 제11편에 이어서, 제12편도 성심편, 마음을 살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들려주는 제12편의 성심편은 어떤 부분의 마음을 살필 것을 가르쳐 주고 있을까요?

명심보감 제12편 성심편(하) 인자의 덕을 실천하라

목차



    ▒ 명심보감 제12편 인자의 덕을 실천하라   

     

    12. 省心篇(下)(성심편 하)   

     

    眞宗皇帝御製에 曰 知危識險이면 終無羅網之門이요 擧善薦賢이면 自有安身之路라 施仁布德은 乃世代之榮昌이요 懷妬報寃은 與子孫之爲患이라 損人利己면 終無顯達雲仍이요 害衆成家면 豈有長久富貴리요 改名異體는 皆人巧語而生이요 禍起傷身은 皆是不仁之召니라.

      진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위태함을 알고 험한 것을 알면 마침내 그물에 걸리는 일이 없을 것이오. 선한 일을 받들고 착한 일을 추겨 올리고 어진 사람을 천거하면 스스로 편안할 길이 있고, 인을 베풀고 덕을 폄은 곧 대대로 본영을 가져올 것이다.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원한을 보복함은 자손에게 근심을 끼쳐주는 것이오. 남을 해롭게 해서 자기를 이롭게 한다면 마침내 현달하는 자손이 없고, 뭇 사람을 해롭게 해서 성가를 한다면 어찌 그 부귀가 길게 가겠는가. 이름을 갈고 몸을 달리함은 모두 교묘한 말로 말미암아 생겨나고, 재앙이 일어나고 몸이 상하게 됨은 다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니라."고 하셨다.

     

    神宗皇帝御製에 曰 遠非道之財하고 戒過度之酒하며 居必擇隣하고 交必擇友하며 嫉妬를 勿起於心하고 讒言을 勿宣於口하며 骨肉貧者를 莫疎하고 他人富者를 莫厚하며 克己는 以勤儉爲先하고 愛衆以謙和爲首하며 常思已往之非하고 每念未來之咎하라 若依朕之斯言이면 治國家而可久니라.

      신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사람으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도가 아닌 재물은 멀리하고 정도에 지나치는 술을 경계하며, 반드시 이웃을 가려 살고, 벗을 가려 사귀며 남을 시기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남을 헐뜯어 말하지 말며, 동기간이 가난한 자를 소홀히 하지 말고 부유한 자에게 아첨하지 말고 자기의 사욕을 극복하는 것은 부지런하고 아껴쓰는 것이 첫째이고, 사람을 사랑하되 겸손하고 화평함을 첫째로 삼을 것이며, 언제나 지난날 나의 잘못됨을 생각하고 또 앞날의 허물을 생각하라. 만약 나의 이말에 의한다면 나라와 집안을 다스림이 가히 오래갈 것이니라."

     

    高宗皇帝御製에 曰 一星之火도 能燒萬頃之薪하고 半句非言도 誤損平生之德이라 身被一縷나 常思織女之勞하고 日食三 이나 每念農夫之苦하라 苟貪妬損은 終無十載安康하고 積善存仁이면 必有榮華後裔니라 福緣善慶은 多因積行而生이요 入聖超凡은 盡是眞實而得이니라.

      고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한 점의 불티도 능히 만경의 숲을 태우고, 짧은 반 마디 그릇된 말이 평생의 덕을 허물어 뜨린다.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입었어도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거든 농부의 힘드는 것을 생각하라. 미워하고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마침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선을 쌓고 인을 보존하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 행복과 경사는 대부분이 선행을 쌓는데서 생겨나고 범용을 초월해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다 진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니라."

     

    王良이 曰 慾知其君인대 先視其臣하고 欲識其人대 先視其友하고 欲知其父인대 先視其子하라 君聖臣忠하고 父慈子孝이니라.

        왕량이 하기를, "그 임금을 알려고 한다면 그 신하를 보고, 그 사람을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벗을 보고, 그 아비를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자식을 보라. 임금이 거룩하면 그 신하가 충성스럽고, 아비가 인자하면 자식이 효행하느니라."고 하셨다.

     

    家語에 云 水至淸則無魚하고 人至擦則無徒니라.

      {가어}에 이르기를,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친구가 없느니라."고 하셨다.

     

    許敬宗이 曰 春雨이 如膏나 行人은 惡其泥 하고 秋月이 揚輝나 盜者는 憎其照鑑이니라.

      허경종이 말하기를, "봄비는 기름과 같으나 길가는 사람은 그 질퍽하는 진창을 싫어하고, 가을의 달빛이 밝게 비치나 도둑놈은 그 밝게 비치는 것을 싫어하느니라."고 하셨다.

     

    景行錄에 云 大丈夫이 見善明故로 重名節於泰山하고 用心精故로 輕死生於鴻毛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착한 것을 보는 것이 밝음으로 명분과

    절의를 태산보다 중하게 여기고, 마음쓰기가 깨끗함으로 죽는 것과 사는 것을 아주 홍모(가볍게)와 같이 여기느니라."고 하셔다.

     

    悶人之凶하고 樂人之善하며 濟人之急하고 求人之危니라.

      남의 흉한 것을 민망히 여기고, 남의 착한 것을 즐겁게 여기며, 남의 급한 것을 건지고, 남의 위태함을 구하여야 되느니라.

     

    經目之事도 恐未皆眞이어늘 背後之言을 豈足深信이리오.

      직접 보고 경험한 일도 모두 참되지 아니할까 두렵거늘, 뒤에서 하는 말을 어찌 족히 깊이 믿으리요.

     

    不恨自家汲繩短하고 只恨他家苦井深이로다.

      자기 집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남의 집 우물 깊은 것만 탓하는도다.

     

    臟濫이 滿天下하되 罪拘薄福人이니라.

      부정한 재물을 취하는 사람이 천하에 가득 할지라도 죄는 복이 적은 사람에게 걸리느니라.

     

    天若改常이면 不風卽雨요 人若改常이면 不病卽死니라.

      하늘이 만약 상도를 어기면 바람 아니면 비가 오고, 사람이 만약 상도를 벗어나면 병 아니면 죽으리라.

     

    壯元詩에 云 國正天心順이오 官淸民自安이라 妻賢夫禍小요 子孝父心寬이니라.

      {장원시}에 이르기를, "나라가 바르면 하늘도 순하고, 벼슬아치가 바르고 청백하면 온 백성이 저절로 편안하느니라.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화가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너그러워 지느니라."고 하셨다.

     

    子曰 木從繩則直하고 人受諫則聖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나무가 먹을줄을 좇으면 곧고, 사람이 간함을 받아 들이면 거룩하게 되느니라."고 하셨다.

     

    一派靑山景色幽러니 前人田土後人收라 後人收得莫歡喜하라 更有收人在後頭니라.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하더라. 저 땅은 옛 사람이 가꾸던 밭인데 뒷 사람들이 거두는 것이다. 뒷 사람은 차지했다 해서 기뻐하지 말라. 다시 거둘 사람은 뒤에 있느니라.

     

    蘇東坡曰 無故而得千金이면 不有大福이라 必有大禍이니라.

      소동파가 말하기를, "까닭없이 천금을 얻는 것은 큰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재앙이 있느니라."고 하셨다.

     

    康節邵先生이 曰 有人이 來問卜하되 如何是禍福고 我虧人是禍이요 人虧我是福이니라.

      강절 소 선생이 말하기를, "나에게 운수를 묻는 사람이 있으나 어떠한 것이 화와 복일고. 내가 남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요, 남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이니라."고 하셨다.

     

    大廈千間이라도 夜臥八尺이요 良田萬頃이라도 日食二升이니라.

      큰 집이 천간이라도 밤에 눕는 곳은 여덟자 뿐이요, 좋은 밭이 만평이 있더라도 하루에 두되면먹느니라.

     

    久住令人賤이요 頻來親也疎라 但看三五日에 相見不如初라.

      오래 머물러 있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게 여기고, 자주 오면 친하던 것도 멀어지느니라. 오직 사흘이나 닷새만에 서로 보는데도 처음 보는 것 같지 않느니라.

     

    渴時一滴은 如甘露요 醉後添盃는 不如無니라.

      목이 마를 때 한 방물릐 물은 단이슬과 같고,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안 먹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酒不醉人人自醉요 色不迷人人自迷니라.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요, 색이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미혹하는 것이니라. 

     

    公心을 若比私心이면 何事不辨이며 道念을 若同精念이면 成佛多時니라.

      공을 위하는 마음이 사를 위하는 마음에 비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옳고 그름을 가려내지 못할 것이며, 도를 향하는 마음이 만약 남녀의 정을 생각하는 마음과 같다면 성불한지도 오래일 것이다.

     

     溪先生曰 巧者言하고 拙者默하며 巧子勞하고 拙者逸하며 巧者賊하고 拙者德하며 巧者凶하고 拙者吉하나니 嗚呼라 天下拙이면 刑政이 徹하여 上安下順하며 風淸弊絶이니라.

      염제선생이 말하기를, "교자는 말을 잘하고, 졸자는 말이 없으며, 교자는 수고로우나, 졸자는 한가하다. 교자는 패악하나 졸자는 덕성스로우며, 교자는 흉하고 졸자는 길하다. 아아! 천하가 졸하면 정치가 철저하여서 임금은 편안하고 백성은 잘 복종하며, 풍속의 맑고 나쁜 습관은 없어지느니라."고 하셨다.

     

    易에 曰 德微而位尊하고 智小而謀大면 無禍者鮮矣니라.

      {주역}에 말하기를, "덕이 적은 데서 지위가 높으며, 지혜가 없으면서 꾀하는 것이 크다면 화가 없는 자가 드물 것이니라."고 하였다.

     

    說苑에 曰 官怠於宦成하고 病加於小愈하며 禍生於懈怠하고 孝衰於妻子니 察此四者하여 愼終如始니라.

      {설원}에 말하기를, "다스리는 이의 도는 지위가 성취되는 데서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낫는 데서 더해지며, 재앙은 게으른데서 생기고, 효도는 처자에서 흐려진다. 이 네 가지를 살펴서 나중을 삼가기를 처음과 같이 할지니라."고 하였다.

     

    器滿則溢하고 人滿則喪이니라.

      그릇이 차면 넘치고, 사람이 차면 잃어지느니라.

     

    尺璧非寶요 寸陰是競이니라.

      한 자되는 둥근 구슬을 보배로 알지 말고 오직 기산을 귀중히 여길지니라.

     

    羊羹이 雖美나 衆口를 難調니라.

      양고기 국이 비록 맛이 좋으나 뭇 사람의 입을 맞추기는 어려우니라.

     

    益智書에 云 白玉은 投於泥塗라도 不能汚穢其色이요 君子는 行於濁地라도 不能染亂其心하나니 故로 松栢는 可以耐雪霜이오 明智는 可以涉危難이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흰 옥을 진흙 속에 던져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고,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갈지라도 그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다. 그러므로 송백은 상설을 견디어 내고, 밝은 지혜는 위난을 능히 건너 내느니라."고 하였다.

     

    入山擒虎는 易이니와 開口告人은 難이니라.

      상에 들어가 범을 잡기 쉬우나, 입을 열어 남에게 고하기는 어려우니라.

     

    遠水는 不救近火요 遠親은 不如近隣이니라.

      먼 곳에 있는 불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먼 곳에 일가 친척은 이웃만 같지 못하느니라.

     

    太公이 曰 日月이 雖明이나 不照覆盆之下하고 刀刃이 雖快나 不斬無之人하고 非災橫禍는 不入愼家之門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놓은 동이의 밑은 비치지 못하고, 칼날이 비록 잘 드나 죄없는 사람은 베지 못하고, 불의의 재앙은 조심하는 집 문에는 들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太公이 曰 良田萬頃이 不如薄藝隨身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좋은 밭 만 이랑이 밧한 재주가 몸에 따라 있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性理書에 云 接物之要는 己所不欲을 勿施於人하고 行有不得이어든 反求諸己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사물을 접하는 요체는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고, 행동이 얻지 못하는 것이 있거든 돌이켜 자기에게 원인을 구하라." 하였다.

     

    酒色財氣四堵墻에 多少賢愚在內廂이라 若有世人이 跳得出이면 便是神仙不死方이니라.

      술과 색과 재물과 기운의 네가지로 쌓은 담 안에 수 많은 어진이와 어리석은 사람이 행랑에 들어 있다. 만약 그 누가 이곳을 뛰쳐 나올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신선과 같이 죽지 아니하는 방법이니라. 즉, 많은 사람이 酒, 色, 財, 氣의 네가지 그물 속에 걸려들어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네가지의 그물 속을 용감하게 뛰쳐 나올 수 있다면 인간으로서 재생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뜻이다.



    ▒ 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힘 있는 자가 세상을 바꿔 가는 것이 아니라 어진 사람이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고 세상을 바꿔 갑니다. 베풀고 나누는 삶이 지금 당장은 손해가 되어 보이지만, 결국 베푸는 삶이 존중 받고 인정 받는 삶임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인자함과 선함을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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