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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제18편 언어편 - 제21편 증보편 쉿! 말조심!

[완결] 명심보감

by 수집쟁이 2020. 9. 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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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 언어 습관은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친한 친구 관계에서 우리는 함부로 말을 할 때가 있는데, 사실은 가까운 관계일 수록 더욱 말조심을 해야 할 것입니다.

   명심보감의 오늘 부분은, 말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교훈입니다.

명심보감 제18편 언어편 - 제21편 증보편

목차

     

    ▒ 명심보감 제18편 - 제21편   

     

    18. 言語篇(언어편)   

     

    劉會曰 言不中理면 不如不言이니라.

      유회가 말하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느니라."고 하셨다.

     

    一言不中이면 千語無用이니라.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 없느니라.

     

    君平이 曰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이니라.

      군평이 말하기를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본이며, 몸을 망하게 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니 말을 삼가야 할 지니라."고 하셨다.

     

    利人之言은 煖如綿絮하고 傷人之語는 利如荊棘하야 一言半句 重値千金이요 一語傷人에 痛如刀割이니라.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 가시 같아서 한마다 말은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한 마디 말이 사람을 중상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으니라."

     

    口是傷人斧요 言是割舌刀니 閉口深藏舌이면 安身處處牢니라.

      "임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어느 곡에 있으나 편안할 것이니라."

     

    逢人且說三分話하되 未可全抛一片心이니 不 虎生三個口요 只恐人情兩樣心이니라.

      "사람을 만나거든 말을 삼분만 하되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한 조닥 마음을 다 버리지 말지니 호랑이의 세 입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오직 사람의 두 마음을 두려워 할지니라."

     

    酒逢知己千鍾少요 話不投機一句多니라.

      술은 나를 아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뜻이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으니라."

     

     

    19. 交友篇(교우편)   

     

    子曰 與善人居에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하되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에 如入飽魚之肆하야 久而不聞其臭하되 亦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착한 사람과 같이 살면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도록 그 냄새를 알지 못하나 곧 더불어 그 향기가 동화되고, 착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계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 그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하나 또한 더불어 동화 되나니 붉은 것을 지니고 있으면 붉어지고 옷을 지니고 있으면 검어지느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있는 곳을 삼가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家語에 云 與好人同行에 如霧露中行하야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人同行에 如厠中座하야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 한다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적시지 않더라도 때때로 윤택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가 맡아지느니라."고 하였다.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공자가 말하기를, "안평중은 사람 사귀기를 잘 한다. 오래도록 공경하고녀.고 하셨다.

     

    相識이 滿天下하되 知心能幾人고.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많이 있으되 마음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고."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에는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많으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때에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느니라."

     

    不結子花는 休要種이요 無義之朋은 不可交니라.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지니라."

     

    君子之交는 淡如水하고 小人之交는 甘若醴니라.

      "군자의 사귐은 맑기가 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으니라."

     

    路遙知馬力이요 日久見人心이니라.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날이 오래 지내야만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느니라."

     

     

    20. 婦行篇(부행편)   

     

    益智書에 云 女有四德之譽하니 一曰婦德이요 二曰婦容이요 三曰婦言이요 四曰婦工也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덕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을 말하고, 세째는 부언을 말하며, 네째는 부공을 말하느니라."고 하였다.

     

    婦德者는 不必才名絶異요 婦容者는 不必顔色美麗요 婦言者는 不必辯口利詞요 婦工者는 不必技巧過人也니라.

      "부덕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용이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함이 아니요, 부언이라는 것은 반드시 입담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이 아니요, 부공이라는 것은 반드시 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其婦德者는 淸貞廉節하여 守分整齋하고 行止有恥하야 動靜有法이니 此爲婦德也요 婦容者는 洗浣塵垢하여 衣服鮮潔하며 沐浴及時하여 一身無穢니 此爲婦容也요 婦言者는 擇師而說하여 不談非禮하고 時然後言하여 人不厭其言이니 此爲婦言也요 婦工者는 專勤紡積하고 勿好暈酒하며 供具甘旨하여 以奉賓客이니 此爲婦工也니라.

      부덕이라 함은 절개가 곧으며, 분수를 지키며 몸 가짐을 고르게 하고 한결같이 얌전하게 행하고 행동을 조심하며, 행실을 범도에 맞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이 되는 것이요, 부용이라 함은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몸에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이 되는 것이요, 부언이라 함은 말을 가려서 하며,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에 말해서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이 되는 것이요, 부공이라 함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며 술을 빚어 내기를 좋아 하지 않고 좋은 맛을 갖추어서 손님을 접대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이 되느니라."

     

    此四德者는 是婦人之所不可缺者라 爲之甚易하고 務之在正하니 依此而行이면 是爲婦節이니라.

      "이 네가지 덕은 부녀자로서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것이니 행하기 매우 쉽고 힘씀이 바른데 있으니, 이를 의지하여 행하여 나간다면 곧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되느니라."

     

    太公이 曰 婦人之禮는 語必細니라.

      태공이 말하기르, "부인의 말이 반드시 곱고 가늘어야 하느니라."고 하셨다.

     

    賢婦는 令夫貴요 惡婦는 令夫賤이라.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악한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하느니라."

     

    家有賢妻면 夫不遭橫禍니라.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에 화를 만나지 않느니라."

     

    賢婦는 和六親하고  婦는 破六親이니라.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간악한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리느니라."



    21. 增補篇(증보편)   

     

    周易에 曰 善不積이면 不足以成名이요 惡不積이면 不足以滅身이어늘 小人은 以小善으로 爲無益而弗爲也하고 以小惡无 爲無傷而弗去也니라 故로 惡積而不可掩이요 罪大而不可解니라.

      {주역}에 말하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족히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기에 족하거늘 소인은 조그마한 선으로서는 이로움이 없다고 해서 버리지 않는 다. 그러므로, 악이 쌓이면 가히 없애지 못할 것이요 죄가 크면 가히 풀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履霜하면 堅氷至라하니 臣弑其君하며 子弑其父非一旦一夕之事이라 其由來者漸矣니라.

      "서리를 밟으면 어름이 다다른다 하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이 하루 아침이나 하루 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말미암음이 오래니라."



    ▒ 나가면서   

       행복한 삶은 근심이 없는 삶입니다. 근심이 없으려면 마음 가짐과 함께, 실제로 언어 습관을 조심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또다른 거짓말을 낳게 되듯, 말하는 습관으로 근심 걱정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말 때문에 패가망신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조심해서 말하고 애매할 때는 차라리 침묵을 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말습관일 것입니다. 올바르고 지혜로운 말습관을 통하여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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