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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제14편 - 제17편 국가와 가정을 공평과 예의로 다스리다

[완결] 명심보감

by 수집쟁이 2020. 9. 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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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치자의 이념과 방법에 대한 내용을 명심보감 제14편에서 제17편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가를 다스리는 지도자나 가정을 다스리는 가장이나 그 규모에만 차이가 있을 뿐, 다스리고 돌보는 이념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명심보감 제14편부터 제17편까지의 교훈에서 다스림의 이념을 찾아 보겠습니다.

명심보감 제14편 - 제17편, 치정편 치가편 안의편 준례편

목차

     

    ▒ 명심보감 제14편 - 제17편 국가와 가정을 공평과 예의로 다스리다   

     

    14. 治政篇(치정편)   

     

    明道先生이 曰 一命之士 苟有存心於愛物이면 於人에 必有所濟니라.

      명도선생이 말하기를, "처음으로 벼슬을 얻는 사람이라도 진실로 물건을 사랑하는데 마음을 쓴다면 남에게 반드시 도움을 받는바가 있느니라."고 하셨다.

     

    唐太宗御製에 云 上有麾之하고 中有乘之하고 下有附之하여 幣帛衣之요 倉稟食之하니 爾俸爾祿이 民膏民脂니라 下民은 易虐이어니와 上蒼은 難欺니라.

      당나라 태종의 어제에 이르기를, "위에는 지시하는 이가 있고 중간에는 이에 의하여 다스리는 관원이 있고 그 아래에는 이 에 따르는 백성이 있다. 예물로써 받은 비단 옷 지어 입고 곳간에 있는 곡식은 이를 먹는다. 너희의 복록은 다 백성들의 기름인 것이다. 아래에 있는 백성은 학대하기가 쉽지만 위에 있는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童蒙訓에 曰 當官之法이 唯有三事하니 曰淸曰愼曰勤이라 知此三者면 知所以持身矣니라.

      {동몽훈}에 말하기를, "관리된 자의 지켜야 할 법은 오직 세가지가 있으니 청렴과 신중과 근면이다. 이 세가지를 알면 몸가질 바를 아느니라."고 하였다.

     

    當官者는 必以暴怒爲戒하여 事有不可어든 當詳處之면 必無不中이어니와 若先暴怒면 只能自害라 豈能害人이리오.

      관직에 있는 자는 반드시 심하게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 일에 옳지 않음이 있거든 마땅히 자상하게 처리하면 반드시 맞아들지 않는 것이 없으려니와 만약 성내기부터 먼저 한다면 오직 자신을 해롭게 할 뿐이니라. 어찌 남을 해롭게 할 수 있으리요.

     

    밝아오는 국가의 미래는, 공평함으로 다스리는 지도자로부터 시작된다

     

    事君을 如事親하며 事長官을 如事兄하며 與同僚를 如家人하며 待群吏를 如奴僕하며 愛百姓을 如妻子하며 處官事를 如家事然後에 能盡吾之心이니 如有毫末不至면 皆吾心에 有所未盡也니라.

      임금을 섬기는 것을 어버이를 섬기는 것 같이하며, 웃 사람 섬기기를 형을 섬기는 것 같이하며, 동료를 대하기를 자기집 사람같이 하며, 여러 아전 대접하기를 자기집 노복같이 하며, 백성 사랑하기를 처자같이 하며, 나라 일 처리하기를 내 집안 일처럼 하고난 뒤에야 능히 내 마음을 다했다 할 것이니라. 만약 털끝만치라도 이르지 못함이 있으면 모두 내 마음에 다하지 못한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或이 問簿는 佐令者也니 簿欲所爲를 令或不從이면 柰何닛고 伊川先生이 曰 當以誠意動之니라 今令與簿不和는 便是爭私意요 令은 是邑之長이니 若能以事父兄之道로 事之하여 過則歸己하고 善則唯恐不歸於令하여 積此誠意면 豈有不動得人이리오.

      어떤 사람이 묻기를, "부(簿)는 영(令)을 보좌하는 자입니다. 부가 하고자하는 바를 영이 혹시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합니까?" 이천선생이 대답하기를, "마땅히 성의로써 움직여야 할 것이니라. 이제 영과 부가 화목치 않는 것이 곧 사사로운 생각으로 다투는 것이니라. 영은 고을의 장관이니 만약 부형을 섬기는 도리로 섬겨서 잘못이 있으면 자기에게로 돌리고 잘한 것은 영에게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 두려워서 이와 같은 성의를 쌓는다면 어찌 사람을 움지이지 못함이 있으리요."라고 하셨다.

     

    劉安禮 問臨民한대 明道先生이 曰 使民으로 各得輸其情이니라 問御吏한대 曰正己以格物니라.

      유안례가 백성에 임하는 도리를 물으니 명도 선생이 말하기를, "백성으로 하여금 각각 그들의 뜻을 펴게할 것이니라." 아전을 거느리는 도리를 물으니, "자기를 바르게 함으로써 남을 바르게 할지니라."고 하셨다.

     

    抱朴子-  曰 迎斧鉞而正諫하며 據鼎 而盡言이면 此謂忠臣也이니라.

      {포박자}에 말하기를, "도끼로 맞더라도 바른 길로 간하며, 솥에 넣어서 죽이려 하더라도 옳은 말을 다하면 이것이 충신이라 이르니라."고 하였다.



    가정의 시작은 사랑으로 가정을 이끄는 가장으로부터 시작된다

     

    15. 治家篇(치가편)   

     

    司馬溫公이 曰 凡諸卑幼事無大小이요 毋得專行하고 必咨稟於家長이니라.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무릇 손아래 사람들은 일의 크고 작음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집안 어른께 여쭈어 보고서 해야 하느니라."소 하셨다.

     

    待客에 不得不豊이요 治家에 不得不儉이니라.

      손님 접대는 풍성하게 하지 아니치 못하며, 살림살이는 검소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太公이 曰 痴人은 畏婦고 賢女는 敬夫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아내를 두려워하고 어진 여자는 남편을 공경하느니라."고 하셨다.

     

    凡使奴僕에 先念飢寒이니라.

      무릇 노복을 부리는데는 먼저 그들의 춥고 배고픔을 생각할지니라.

     

    子孝雙親樂이오 家和萬事成이니라.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지느니라.

     

    時時防火發하고 夜夜備賊來니라.

      때때로 불이 나는 것을 막고 도적이 드는 것을 방비 할지니라.

     

    景行錄에 云 觀朝夕之早晏하여 可以卜人家之興替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아침 저녁의이르고 늦음을 보아 가히 그 사람의 집이 흥하고 쇠함을 알 수 있느니라."고 하였다.

     

    文仲子 曰 婚娶而論財는 夷虜之道也이니라.

      문중자가 말하기를, "혼인하고 장가드는 데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랄캐의 일이니라."고 하셨다.



    16. 安義篇(안의편)   

     

    顔氏家訓에 曰 夫有人民而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而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而後에 有兄弟하니 一家之親은 此三者而已矣라 自玆以往으로 至于九族이 皆本於三親焉故로 於人倫에 爲重也이니 不可無篤이니라.

      안씨 가훈에 말하기를, "대저 백성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후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후에 형제가 있나니 한 집의 친함은 이 세 가지 뿐이니라. 이에서부터 나아가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이 삼친에 근본 하는지라. 그러므로, 인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돈독하게 아니하지 못할지니라."고 하셨다.

     

    莊子曰 兄弟는 爲手足하고 夫婦는 爲衣服이니 衣服破時엔 更得新이어니와 手足斷處엔 難可續이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형제는 수족과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으니 의복이 떨어졌을 때는 새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거니와 수족이 짤라진 곳은 있기가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蘇東坡云 富不親兮貧不疎는 此是人間大丈夫요 富則進兮貧則退는 此是人間盡小輩니라.

      소동파가 이르기를, "부유하다고 친하지 않으며,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음은 이것이 바로 인간으로서의 대장부라 할 것이요, 부유하다면 가까이 하고 가난하다면 멀리하는 것은 이는 사람 중에서 참으로 마음이 작은 무리이니라."고 하셨다.



    17. 遵禮篇(준례편)   

     

    子曰 居家有禮故로 長幼辨하고 閨門有禮故로 三族和하고 朝廷有禮故로 官爵序하고 田獵有禮故로 戎事閑하고 軍旅有禮故로 武功成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한 집안에 예가 있으므로 어른과 어린이가 분별이 있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음으로 벼슬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데 예가 있으므로 군사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이 이루어 지느니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 有勇而無禮면 爲亂하고 小人이 有勇而無禮면 爲盜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이 되느니라."고 하셨다.

     

    曾子曰 朝廷엔 莫如爵이요 鄕黨엔 莫如齒요 輔世長民엔 莫如德이니라.

      증자가 말하기를, "조정에는 지위보다 좋은 것이 없고, 한 고을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나은 이 없으며 나라 일을 잘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는 덕만한 것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老少長幼는 天分秩序니 不可悖理而傷道也이니라.

      늙은이와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정한 차례이니 사물의 바른 도리를 어기고 도를 상하게 하지 못하느니라.

     

    出門如見大賓하고 入室如有人이니라.

      밖에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대하는 것과 같이 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하라.

     

    若要人重我인대 無過我重人이니라.

      "만약 남이 나를 중하게 여김을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중히 여겨야 하느니라."

     

    父不言子之德하며 子不談父之過니라.

      "아버지는 아들의 덕을 말하지 말 것이며, 자식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아니 할지니라."



    ▒ 나가면서   

       공평함과 정직함, 솔선수범은 지도자의 최고의 덕목입니다. 모든 국민을 신분고하에 관계 없이 평등하게 대하고 정의롭게 대하는 지도자는 존경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정직함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지도자는 그의 통치가 끝이 나도 후손들에게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가정을 지키는 가장 역시 공평함으로 가족을 대하고 솔선수범하여 희생하는 마음 가짐으로 가정을 이끌어 갈 때, 가족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될 것입니다. 이 귀한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가정을 잘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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