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대한 한결같은 열정으로, 요시야 - 역대하 34장 주석

 

 1.  들어가며

   열왕기서와 역대서에서 모두 위대한 인물로 여겨지는 요시야 왕은, 열왕기서에서는 "율법책"을 발견하고 유월절을 지킨 위대한 왕이자 남유다 역사의 최고 정점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기에서는 요시야보다는 히스기야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시야가 선한 일들을 행했음을 칭송하고 있습니다.

   요시야의 시대는, 앗수르의 세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요시야가 좀더 활동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2.  요시야의 개혁(1-13절)

   요시야 왕은 성전을 수리하기 이전부터 경건한 왕이었습니다. 그의 경건함은 성전이 쇠락해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이어졌고 결국 성전 보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요시야 왕은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찾았습니다(3절). 그리고 히스기야도 받지 못했던 칭찬을 요시야는 받았는데, 그는 한결같은 경건함과 철저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보였던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그의 개혁은 우상을 제거하되 철저하게 정결케 하는 개혁이었습니다. 4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에서 우상을 섬기던 제사장들 역시 죽임을 당하여 이스라엘 땅에 있는 우상들을 모두 제거하는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또, 당시의 국제적인 상황은, 앗수르의 세력이 약화된 상태였기에 요시야는 북쪽으로 확장을 단행하여 우상들을 제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다(14-33절)

   이어서 요시야는 율법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확하게 어떤 책인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신명기의 일부이거나 전체일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측합니다. 율법책의 발견 후, 신명기 12장과 16장, 27장과 28장의 말씀을 준수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신명기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혹은 토라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요시야는 율법책을 발견한 후에도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대하 34:21, 너희는 가서 나와 및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자들을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쏟으신 진노가 크도다 하니라

   율법책을 발견하고 읽은 것으로 끝을 낸 것이 아니라, 그는 그 책에 대해 선지자를 찾아 다시 묻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말씀을 사모하였는가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선지자 훌다의 설명으로 인하여 결국 그 책의 내용을 지키지 못함으로 인한 심판이 선언되지만, 그와 같이 말씀을 찾고 구한 왕이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온 백성들에게 가르치며 참여하게(32절) 함으로써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힘쓴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시야는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되나,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요시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았지만, 백성들의 마음은 그의 마음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