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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전문(全文), 인생을 살아가는 법(61-70번)

[완결] 노자의 도덕경 전문

by 수집쟁이 2020. 9.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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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원망하고 상처 준 사람들을 미워하는 삶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분노하고 원망하는 그 순간에는 감정적인 위로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자신과 상대방과 모두를 파괴하는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노자는,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인간의 최고 덕목이요 지향하는 삶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무위자연, 인위적인 삶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삶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목차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전문(全文), 인생을 살아가는 법(61-70번)

     

    1. 제61번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大國不過欲兼畜人, 小國不過欲入事人, 夫兩者各得其所欲, 大者宜爲下.

         

       대국은 하류이며 천하만물이 만나는 곳이니, 천하의 빈이다. 빈은 항상 고요한 것으로써 무에 이기고, 고요한 것으로써 겸하한다. 그러므로  대국이 소국에 겸하하면 곧 소국을 취하고, 소국이 대국에 겸하하면 곧 대국을  취한다. 그러므로 혹은 겸하하여 취하기도 하고, 혹은 아래에 처하므로 취하기도 한다. 대국은 백성을 겸양하려는  것이고, 소국은 큰 데 들어가 남을 섬기려는 것이니, 대저 양자가 각각 그 원하는 바를 얻으려 하면, 대국이 마땅히 겸하해야 한다.

       

      

    2. 제62번

       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下, 置三公, 雖有拱壁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以求得, 有罪以免邪, 故爲天下貴.

         

       도라는 것은 만물의 오인데, 선인의  보배이며, 불선인의 보배로 삼는 바이다.  훌륭한 말은 진실로 팔 수 있고, 훌륭한 행실은 진실로  남에게 가할 수 있다. 사람의 불선함도 버릴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므로  천자를 세워서 삼공을 둘 때에는  공벽으로 사마에 앞세움이 있다 해도, 앉아서 이 도를 나아가게 함만  같지 못하다. 옛날부터 이 도를 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무엇인가. 구하면 얻고, 죄가 있으면 면한다고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천하의 존귀한 것이라 하는 것이다.

         

     

    3. 제63번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是以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무위를 행하고 무사를 경영하고 맛없는 것을 맛있게 하고, 작은 것을 크게 하고, 적은 것을 많게 하고 원한을 갚기를 덕으로써 하고, 어려운 일을  그 쉬운 데서 도모하고, 큰 것을 그 사소한 데서부터 행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데서 일어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사소한 데서 일어난다. 그러므로 성인은 결코 큰 것을 행하려 하지 않으며,  그러기에 능히 그 큰 것을 성취한다. 대저 경솔한 승낙은 반드시 신뢰도가 낮고, 쉽다는 것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운 것이 많다. 그러므로 성인은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해 어렵다고 본다. 그러하기기에 별로 어려움이 없다.

         

     

    4. 제64번

       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脆易泮, 其微易散,  爲之於未有ㅡ 治之於未亂,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起於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無爲故無敗,  無執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 則無敗事,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復衆人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 而不敢爲.

         

       그 안정된 것은 유지하기 쉽고,  그 징조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도모하기 쉬우면, 그 무른 것은 녹이기 쉬우며, 그 미세한  것은 흩뜨리기 쉽다. 일은 생기기  전에 처리하고, 어지럽기 전에 다스린다. 한아름 되는 나무도 호말에서 생기고, 9층의 누대도 한 삼태기의 흙에서 일어나고, 천리의 길도 발밑의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작위하는 자는 실패하고, 꽉 잡으려는 자는 놓친다. 그러므로 성인은 작위하지 않으므로 실패하지  않으며, 집착하지 않으므로 잃지 않는다. 백성들이 일을 할 적에,  항상 거의 다 되어 가다가 실패 한다. 끝을 조심하기를 처음과 같이 하면, 곧 일에 실패하는 경우가 없다. 그러므로 성인은 무욕을 원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히 여기지 않으며,  불학을 배워서 중인의 잘못하는 바를 회복하고, 그리하여 만물의 자연을 도울 뿐 작위하지 않는다.

      

       

     

    5. 제65번

       古之善爲道者, 非以明民,  將以愚之, 民之難治,  以其智多, 故以智治國, 國之賊, 不以智治國, 國之福, 知此兩者亦稽式, 常知稽式, 是謂元德, 元德深矣遠矣, 與物反矣, 然後乃至大順.

         

       옛날의 도를 잘 닦은 자는 백성들을 총명하게 하려하지 않고,  장차 이를 어리석게 하려 했다. 백성들을 다스리기 어려움은 그들에게 지혜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나라의 적이고, 지혜로써 나라를 다스리지 않음은 나라의 복이다. 그런데 이 두가지를 아는 것도 또한 법도니, 항상 이 법도를 아는 것, 이를 현덕이라 한다. 현덕은 깊고도 멀어서 세속과는 반대인데, 그런 후에야 대순에 이른다.

         

     

    6. 제66번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강과 바다가 백곡의 왕인 까닭은, 그것이 진실로 겸하함으로써 능히 백곡의 왕인 것이다. 그러므로 백성들의 위에 서려고 하면 반드시  말로써 이에 겸하하고, 백성들의 앞에 서려고 하면 반드시 몸으로써 이의  뒤에 선다. 그러기에 성인은 뒤에  있어도 백성들이 무겁다고 하지 않으며, 앞에 있어도 백성들이 방해한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천하가 그를 추대하기를 즐거워하며 싫어하지 않는다. 누구하고도 싸우려 하지 않으므로 천하에 이와 능히 싸울 자가 없다.

         

     

    7. 제67번

       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若肖久矣, 其細也夫,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 今舍慈且勇, 舍儉且廣, 舍後且先, 死矣, 夫慈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천하가 모두 이르기를 나의 도는 크기는 하지만 불초한 것 같다고 한다. 대저 오직 크기 때문에 불초한 것 같다. 만일 현명하다면 그 작은 것이 오래였으리라.

       나에게 세 가지 보배가 있다. 잘 간직하여 이를 보배로 삼는다. 그 첫째는  자비요, 둘째는 검소함이요, 셋째는 감히 천하의 앞장이 되지  않는 것이다. 자비하므로 능히 용기가 있으며, 검소하므로 능히 널리 베풀 수 있고,  감히 천하의 앞장이 되지 않으므로 능히 기량있는 자의 우두머리가 된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자비를 버리고도 또한 용감하려 하고, 검소를 버리고도 널리 베풀려고 하고,  뒤에서 따르지 않으면서 또한 앞장서려고 하는데, 그러면 죽을 것이다.

       대저 자비는 이것으로 싸우면 곧 이기고, 이것으로  지키면 견고하다. 하늘이 장차 이를 구하고자 자비로써 이를 지킨다.

         

     

    8. 제68번

       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與, 善用人者爲之下, 是謂不爭之德, 是謂用人之力, 是謂配天古之極.

         

       진실로 선비인 자는 사납지 않으며, 정말로 잘 싸우는 자는 화내지 않으며, 진실로 적을 이기는 자는 맞붙지 않으며, 사람을 잘 부리는  자는 그의 아래가 된다. 이것을 부쟁의 더이라 하며, 이것을 남의 힘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 하며, 이것을 천도에 합한다 하거니와, 옛날의 지극한 도이다.

         

     

    9. 제69번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是謂行無行, 攘無臂, 無敵, 執無兵,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병법에 이런 말이 있다. 나는  감히 주가 되지 않고 객이  되며, 감히 한 치 전진하지 않고 한 자 후퇴한다 했다. 이것을 가지 않는데도 가고, 팔이 없는데도 걷어붙이고, 무기가 없는데도 이를 잡고, 적이 없는데고 다가가는 것이라 한다. 적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으니, 적을 가볍게 보면 나의 보배는 거의 다 잃어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거병하여 서로 칠 때에도, 전쟁의 비애를 느끼는 자가 승리한다.

         

     

    10. 제70번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知我者希, 則我者貴, 是以聖人被褐懷玉.

         

       나의 말은 매우 알기 쉽고 매우 행하기 쉬운데도, 천하에 잘 아는  자도 없고 잘 행하는 자도 없다. 말에는 근원이 있고 일에는 통솔자가 있거늘, 대저 오직 알지  못하니, 그러므로 나를 알지 못한다. 나를 아는 자는 드물고, 나를 따르려는 자도 귀한지라, 그러므로 성인은 조의를 걸치고 구슬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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