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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베푸는 도 /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전문(全文) 41-50번

[완결] 노자의 도덕경 전문

by 수집쟁이 2020. 9. 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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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연약한 존재이기에, 완벽한 인생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실수투성이이며, 실패를 경험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현인이나 위인들의 삶의 여정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부족한 존재임을 알고서 살아가는 것과, 알지 못한 채 불안해 하며 살가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노자는 사람의 연약함을 인정하면서도 부단한 노력과 수고를 통해서 도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사람을 대합니다.

 

도를 알지 못하면, 생명을 가볍게 여기게 된다.

   

목차



    ▩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전문(全文), 인생을 살아가는 법(41-50번)

     

         

    1. 제41번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進道若退, 夷道若뢰,  上德若谷, 大白若辱, 廣德若不足, 建德若偸, 質眞若투,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 善貸且成.

         

       상사는 도를 들으면 힘써 이를 행하고, 중사는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하사는 도를 들으면 크게 웃는다. 욱세  하지 않는 것은 족히 도라고  할 것이 못 된다. 그러므로 격언데 이런 것이 있는데, 즉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 전진하는 도는 물러가는 것 같고, 평탄한 도는 울퉁불퉁한 것 같으며, 상덕은 골짜기 같고, 가장 결백한 것은 오욕처럼 보이고, 광대한 덕은 부족한 것 같으며, 확립된 덕은 임시변통 같고, 질박한 덕은 변통하는 것 같으며, 크게 모난 것은 모서리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고, 큰 음은 소리가 희미하고, 큰 형상을 가진 자는 아무 형태가  없다. 도는 숨겨져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없다. 대저 도는 아낌없이 베풀고 또 만물을 성취시킨다.

         

     

    2. 제42번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人之所惡, 唯孤, 寡, 不穀, 而王公以爲稱, 故物, 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人之所敎, 我亦敎之, 强梁者, 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으니, 만물은 음기를 포함하고 양기를 지녀,  혼연히 하나로 풀려 화합한다.  사람들이 미워하는 바는 오직 고, 과, 불곡인데, 그러나  왕공은 이것으로 칭호를 삼는다.  그러므로 사물은 항상 이것을 줄이면 이익이 되고, 항상 이것을 유익하게 하면 줄어든다.

       사람들이 가르치는 바는 나 또한 가르치려 한느데, 강강한 자는 올바로 죽지를 못한다고 하니, 나는 장차 이 강강을 배제하는 것으로 가르침의 근본을 삼으리라.

         

     

    3. 제43번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無간,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천하의 지유는 천하의 지견을 마음대로 구사하고, 형태가 없는 것은 틈새가 없는 데까지 들어간다. 그러므로 나는 무위가 유익하다는 것을  안다. 말없는 가르침과 무위의 이로움, 천하에 이것을 당할 자는 거의 없다.

         

     

    4. 제44번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명성과 생명은 어느 것이 더 절실하고, 생명과 재화는 어느 쪽이 더 소중하고, 얻음과 잃음은 어는 것이 더 걱정일까. 그러므로 심히  애착하면 반드시 크게 소모하고, 재화를 많이 간직하면 반드시 엄청나게 잃는다.  욕망을 눌러 스스로 만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분수를 지켜 자기 능력의 한계에 머무를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언제까지나 편안할 수 있다.

     

     

    5. 제45번    

    大成若缺, 其用不弊, 大盈若沖, 其用不窮,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아주 완성된 것은 도리어 훼손된 듯하나 그 활용은 다함이 없고, 가장 충만한 것은 도리어 빈 듯하나 그 활용은 역시 다함이 없다. 매우  곧은 것은 도리어 굽은 것 같고, 매우 교묘한 것은 도리어 서투른 것 같고, 뛰어난  웅변가는 도리어 더듬는 것 같다. 조하면 추위를 이기고 정하면 더위를 이긴다. 청정하여 천하의 표준이 된다.



    6. 제46번

       天下有道,  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常足矣.

         

       천하에 도가 있으면 군령을 전하는 말을 민간에게 불하하여 논밭을 경작하게 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군마가 들판에서 새끼를 낳게 된다. 재앙은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그러므로 족한 것을 아는 것에 만족하면, 항상 만족하다.

     

     

    7. 제47번     

       不出戶, 知天下, 不규유, 見天道, 其出彌遠, 其知彌少,  是以聖人不行而知, 不見而名, 不爲而成.

         

       문을 나오지 않아도 천하를 알고, 들창으로 엿보지 않아도 천도를 본다. 나가는 거리가 멀수록 알게 되는 범위는 작아진다. 그러므로 무위 자연의 성인은 가지 않아도 알고, 보지 않아도 환하고, 하노라 하지 않아도 이루어진다.

         

     

    8. 제48번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  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학문을 하면 지식이 날로 늘어가지만, 도를 닦으면 갖고 있는 것이 날로 줄어든다. 주고 줄어 무위에 이르는데, 무위의 경지에 이르면 모든 것을 성취한다.

       천하를 취하려면 항상 무사하게 해야 하는 것인데, 무사하지 못하고 일을 꾸미게 되면 천하를 취할 수 없는 것이다.

         

     

    9. 제49번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聖人在天下,   爲天下渾其心, 聖人皆孩之.

         

       성인은 상심이 없고 백성들의 마음으로써  마음을 삼는다. 나는 선한 자를  선하다 하고, 불선한 자도 선하다고 하는데, 덕은  선하기 때문이다. 나는 신이 있는  자를 신이라 하고, 불신한 자도 또한 신이라 한다.  덕은 신이기 때문이다. 성인의 천하에  대한 태도는, 흡흡하여 천하를 위하여 그 마음을 혼돈하게 한다. 백성들은 모두 그 이목을 성인에게 집중하지만, 성인은 이들을 모두 어린아이처럼 무지, 무욕하게 한다.

         

     

    10. 제50번

       出生入死, 生之徒十有三,  死之徒十有三, 人之生, 動之死地,  亦十有三, 夫何故, 以其生生之厚, 蓋聞善攝生者,  陸行不遇시虎, 入軍不被甲兵,  無所投其角, 虎無所措其爪, 兵無所容其刃, 夫何故, 以其無死地.

         

       세상 사람들은 흔히 살 곳을 나와 죽을 곳으로 들어가는데,  사실 장수하는 사람도 열에 셋은 되고, 요절하는 사람도 열에 셋은 되고, 살 수 있는 인생을 공연히 움직여 사지로 들어가는 사람도 또한 열에 셋은 된다. 왜 그러느냐? 그 인생을 사는 데 너무 집착하기 때문이다. 내가 듣기로는 삶을 기르기를 잘하는 사람은 육지를 여행해도 외뿔소와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 군대에 들어가도 갑병을 입지 않는다. 들소도 그 뿔을 들이댈 틈이 없고, 호랑이도 발톱을 들이댈 곳이 없고, 병기도 그 칼날을 댈 곳이 없다.  어째서 그럴까? 그에게는 죽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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