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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의 새털 외 우리말 속담 6개

우리말 속담

by 수집쟁이 2022. 1.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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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의 새털 외 우리말 속담 6개

 

 

가을 바람의 새털 외 우리말 속담 6개

 

 

가시어미 장 떨어지자 사위가 국 싫다 한다

 

     오랜만에 삼계탕이 먹고 싶어서, 오랫동안 다니던 삼계탕집을 찾아 갔습니다. 제법 먼 거리였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찾아 갔지만, 그날따라 그 집이 쉬는 날이었다면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이처럼 원하지 않았던 일들이 우연히 맞아 떨어지는 경우에 이 속담을 사용합니다. 원래의 의미는, 처갓집에 장이 떨어져서 국을 끓일 수 없게 되었는데 때마침 사위가 국은 싫어서 먹지 않겠다고 한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 서로 공교롭게도 때맞추어 일어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처갓집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을바람은 총각 바람 봄바람은 처녀 바람


     가을에는 남자가 바람이 나기 쉽고, 봄에는 여자가 바람이 나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우리말 속담입니다. 가을에는 남자가 조심해야 하며, 봄에는 여자가 스스로를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가을바람의 새털

 

     이것 조금 하다가 금방 또 저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곳에 진득하니 머무르지 못하고 이리저리 왔다가는 사람들을 일컬어 '가을 바람의 새털'이라고 부릅니다. 마치 가을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새털처럼 매우 가볍고 꿋꿋하지 못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우리말 속담입니다.

 


가을볕에는 딸을 쬐고 봄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미운 법입니다. 시어머니의 입장에서는 같은 여자이지만 며느리보다도 낳아 기른 딸을 더 소중하게 여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봄볕에는 피부가 많이 상하게 되므로 며느리를 밭에 보내어 일을 시키고, 상대적으로 피부가 덜 상하게 되는 가을 볕에서 일할 때는 딸을 내보낸다는 뜻입니다. 아무래도 며느리보다는 딸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는 우리말 속담입니다.

 


가을비는 떡 비라

 

     집안에 먹을 것이 풍족하고 부족함이 없다면, 다소 어려움이 찾아 와도 그 어려움을 조용히 피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이 지나갈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재정적인 지원이 있을 때는 얼마든지 참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각종 추수를 하는 풍족한 가을에는 이것저것 먹을 것도 많으므로, 비가 와서 일하러 나가지 못하게 되는 날이라 할지라도 집 안에서 녁넉한 곡식으로 떡을 해 먹고 지내기가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우리말 속담입니다.

 


가을비는 장인[시아버지]의 나룻[수염/턱] 밑에서도 긋는다

 

     잠시 잠깐 지나가는 비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고난이나 어려움은 금방 지나가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잘 참으라는 격려의 의미로도 쓰입니다. 원 뜻은, 가을비는 아주 잠깐 오다가 곧 그침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이며, 때로는 그때 그때의 잔걱정은 순간적이어서 곧 지나가 버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임을 기억하고 인내하면서 꾹~ 참아 냅시다.

 

 

가을에는 부지껑이도 덤빈다[덤벙인다]

 

     과거에는 추수하는 가을에 매우 바빴습니다. 온 가족이 추수에 매달려야만 할 정도였습니다. 오늘날은 과거와는 다르지만,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월말에 바쁘고 특히 연말 연시에는 일에 치여 살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때를 일컬어 사용하는 우리말 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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